KBS2 '여유만만' 박광일 "연인과 덕수궁을 걸으면 헤어지는 이유는..."

입력 2015-02-06 12:07
KBS2 '여유만만' 박광일 "연인과 덕수궁을 걸으면 헤어지는 이유는..."

'여유만만'에 출연한 역사여행전문가 박광일이 '연인과 덕수궁 돌담길을 걸으면 헤어진다'는 소문에 대해 언급했다.



6일 방송된 KBS2 '여유만만'은 '역사문화 기행-덕수궁' 편으로 꾸며져 역사여행전문가 박광일, 역사학자 김인호, 역사만화가 김태권, 궁궐 해설가 송용진, 아나운서 이각경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조영구는 "'덕수궁 돌담길을 연인과 함께 걸으면 헤어진다'라는 속설이 있다. 이말을 어떻게 생각하냐"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이각경은 "그말을 인정한다"라며 "거기 돌담길을 걷고나서 헤어진 경험이 있다"라고 전했다.

이후 박광일은 "이유는 없지만 소문은 있다. 첫 번째, '여자의 능 자리가 음기가 강하다'라는 말이 있다. 돌담길 뒤에 태조 이성계의 아내 신덕황후의 정릉이 있었다. 그 정릉의 음기가 강해 헤어진다는 소문이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두 번째, 경성재판소(현 서울중앙지방법원)가 있어서 헤어진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경성재판소가 있던 시절에 이혼소송 부부가 많았다. 그래서 헤어진다는 속설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광일은 "마지막으로 '배재학당과 이화학당의 갈림길 때문에 연인들의 이별이 생긴다'라는 소문이 있다. 돌담길 앞에서 양쪽으로 남녀 학생들이 나뉘었다. 그래서 헤어짐도 많았다"라며 돌담길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한국경제TV 류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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