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고갱 타히티 그림 3,000억원대 판매說··미술품 역대 최고가

입력 2015-02-06 11:23
후기 인상파 화가 폴 고갱의 회화 '언제 결혼하니?'가 약 3억 달러(약 3,272억원)에 팔려

미술품 거래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고 외국 언론이 전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스위스 개인 소장자인 루돌프 슈테린이 최근 고갱의 1892년 유화

'언제 결혼하니?'(Nafea Faa Ipoipo: When Will You Marry?)를 판매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판매 가격이 3억 달러에 가깝다고 5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 미술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토드 레빈 예술품 컨설턴트는 "지난해 말 고갱의 작품이 매물로 나왔다는 것을 들었다"며

"당시 가격은 2억 달러 후반에서 3억 달러라고 들었다"고 확인했다.

판매가격을 공개하지 않는 개인 거래의 특성상 정확한 가격은 알 수 없지만, 고갱의 작품이 3억 달러에 판매됐다면

이는 역대 미술품 거래 최고가를 경신하는 것이하고 한다.

이제까지 미술품 거래 최고액은 2011년 폴 세잔의 '카드놀이 하는 사람들'이

개인 거래되면서 기록한 2억5천만 달러(약 2,800억원)로 알려졌고

거래가격이 공개되는 경매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작품은 2013년 1억4,240만 달러(약 1,528억원)에 낙찰된

영국화가 프랜시스 베이컨의 '루치안 프로이트의 세가지 연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