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굴의 차여사’ 신민수가 하연주의 엄마 김동주 앞에 당당히 소신을 밝히며 남자친구 면접을 봐 눈길을 끌었다.
5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불굴의 차여사’(극본 박민정, 연출 오현창) 23회에서는 오기훈(신민수)가 이윤희(하연주)와의 교제를 허락받기 위해 현숙(김동주)를 찾아 남자친구 면접을 보는 장면이 그려졌다.
앞서 기훈은 윤희가 자신과의 교제를 반대하는 엄마와 자주 다툼을 벌이자 마음이 편치 않았다. 게다가 엄마 차미란(김보연)까지 영향을 받자 직접 현숙에게 만남을 청했다.
이날 현숙은 말끔하게 차려입은 기훈을 못마땅하게 바라봤다. 기훈은 현숙에게 서류 봉투를 내밀었고 “이게 제 스펙이다. 입사 목표 회사도 적혀 있다. 상반기에는 꼭 입사할 것이다”고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현숙은 기가 막히다는 듯이 “지금 나한테 면접보러 왔냐”고 물었고 이에 기훈은 “누나 남자친구로서 면접 보러 왔다”고 말해 끝까지 자신의 태도를 굽히지 않았다.
현숙은 콧방귀를 끼며 기훈을 무시했다. 기훈은 “누날 많이 좋아한다. 상반기 채용에 꼭 붙을 자신 있다”고 호언장담했다. 하지만 현숙은 “요즘 윤희와 매일 싸운다. 누구 때문일 것 같냐”고 하소연 했다.
이에 기훈은 “앞으로는 우리 엄마나 누나에게 나쁜 말을 하지 마시고 저한테 직접 얘기해주세요”라고 부탁했다. 기훈은 “누나를 괴롭히지 마십시오”라며 단단히 못을 박았다. 현숙은 황당한 얼굴을 감추지 못했고 기훈은 자리에서 일어나 깍듯하게 인사를 하며 끝까지 당당한 모습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