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포커스] [박영호의 투자아이디어] - ‘수출은 주가의 나침반이다’
박영호 박영호주식아카데미 대표
‘수출은 주가의 나침반이다’
월초에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수출입 동향이다. 이를 잘 파악하면 업종별로 투자 전략을 세울 수 있어 중요하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매월 초 보도자료를 올리기 때문에 일반 투자자들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문제다. 오늘은 13개 품목 중 중요한 업종 몇 개를 살펴보겠다. 조선 업종은 1월 수출이 상대적으로 증가한다. 평균적으로 계절적 효과를 볼 때 1월 수출이 줄어드는데 조선 업종은 2월, 3월도 강세를 보이고 있어 관심을 가져야 한다. 최근에는 저점으로 반등한다면 2월 실적이 좋아질 수 있어 전략을 세워야 한다. 휴대폰 업종은 저점 매수를 하는 것보다 실적이 살아있는 종목들을 주목하는 것이 좋다. 3분기, 4분기 실적은 11월까지 좋았지만 12월, 1월 실적은 수출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줄어들 수 있어 휴대폰 관련주는 보수적인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 정유 업종은 지금 유가가 저점이고 반등할 것이라고 해서 반등하고 있는데 단기적으로 고점 부분에 온 것으로 보여 추가 반등은 유가가 60불대를 넘어야 가능하다. 하지만 유가가 60불대를 단기간에 넘기는 어렵기 때문에 지금 고점 부분에서 오히려 반등할 때 물량을 줄이면서 차익 실현하는 것이 좋다. 석유화학 업종은 1분기는 비수기로 실적이 좋지 않기 때문에 주가가 반등하기 어렵다. 만약 반등한다면 물량을 축소하는 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다. 반도체 업종은 전반적으로 1월 실적이 줄어들지만 2월, 3월에는 조금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주가가 하락한다면 매수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 자동차 업종은 1분기 실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여 다음 달 실적을 보며 접근해야 한다. 디스플레이 업종은 최근 LG디스플레이 가격이 강세다. 전반적으로 수출 물량이 비수기에 진입했는데도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는 성수기에 진입하면 좋아질 것이다. 디스플레이 판가가 유지되고 있어 앞으로 실적이 좋아진다면 추가적인 반등도 가능할 것으로 보여 2월 실적을 보고 판가가 반등한다면 저점 매수 전략 가능하다. 철강 업종은 1분기 실적이 좋아지는 구간이다. POSCO는 주가가 많이 하락했는데 PBR이 0.5 수준에 근접해 있어 관심을 가져야 한다. 만약 POSCO가 하락한다면 1분기 실적 호전을 기대하는 전략과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 전략으로 매수 접근 추천한다. 이렇게 업종별 투자자 관점을 보며 전략으로 대응하면 좋은 결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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