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포커스] [TODAY 핵심전략] -中 지급준비율 0.5%P 인하, 국내 영향은
장용혁 한국투자증권 eFriend Air 팀장
中 지급준비율 0.5%P 인하, 국내 영향은
중국 인민은행이 지준율 50bp 인하했다. 대형 금융기관들은 20%에서 19.5%로 내렸으며 중소형 지준율은 18%에서 17.5%로 내렸다. 33개월 만에 처음으로 지준율을 전격적으로 인하한 것이다. 일각에서 춘절을 앞두고 자금 수요 증가 때문에 실시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지만 춘절을 앞두고 지준율을 이런 식으로 내리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1월 관방PMI가 28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점 50을 하회했다. 바오바 정책을 포기한지 몇 년 지나지 않았는데 지금 시장에서는 7%도 성장을 못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보이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해 중국 정부가 명확하게 입장을 보여준 것으로 보인다. 몇 차례 지준율 인하가 더 나올 가능성이 높으며 추가적으로는 금리인하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요즘 힘있는 국가들은 모두 자국 통화를 약세로 끌고 가며 환율전쟁이 한창이다. 달러에 대해서는 위안화가 잘 버텼지만 엔화, 유로화에 대해서는 엄청난 절상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절하이기 때문에 이쪽 부분에 드라이브를 걸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중국은 이러한 명분을 통해 지준율 인하를 해야 하는 조건이 완성되며 금리를 만질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 오늘 아침 우리나라의 채권 수익률은 1.93%였다. 기준금리는 2%로 항상 기준금리보다 25bp에서 많게는 50bp까지 3년물 국채 수익률이 높은 것이 정상이다. 하지만 지금은 2% 기준금리를 하회하며 3년물 국고채가 움직이고 있다. 따라서 17일 금통위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리스크 인덱스가 줄어들고 있는 시점에서 미국의 서프라이즈 인덱스가 줄어들고 있다. 반면 유로존의 서프라이즈 인덱스는 최근에 올라오고 있어 역전되고 있다. 따라서 유로화는 약세가 무뎌지고 달러화의 강세는 무뎌지는 모습이 나타날 것이다. 오늘 외국인들 선물이 갑자기 4,000계약대 매도가 나와 출렁이고 있지만 최근의 모습 현물에서 연기금, 선물에서 외국인으로의 큰 그림은 흔들리지 않았다. 시장이 유가의 등락폭에 대해 민감하게 움직이고 있지만 이 부분도 40불 중반대에서 바닥을 확인했다는 점은 불변이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에 맞춰서 시장을 봐야 한다.
원유 가격 하락, 시장 영향 전망
전일 장중에 기관들의 수급표가 변했다. 화학주, 정유주, 건설주 등 모두 기관들의 수급이 매도로 반전됐다. 따라서 장중 고점을 치고 많이 내려왔다. 시장에서 정유, 화학주들 쪽으로 매기가 많이 몰렸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쪽으로 탄력성이 있어 못 가는 업종들도 많았다. 그러나 정유, 화학 쪽에서는 유가의 반등 폭이 크게 훼손됐다는 인식 때문에 지금까지 보여줬던 상승 탄력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중공업, 건설과 같은 부분들도 함께 둔화될 것이다. 그렇다면 거래소 ADR 값이 떨어지게 되는데 이는 상승 종목수가 줄어든다는 것이다. 즉, 이러한 부분들이 코스닥으로 옮겨갈 가능성은 있지만 유가 이슈 때문에 탄력성이 줄어드는 것일 뿐 부러지는 이슈는 아니다.
오늘 투자전략
은행주는 금리인하 움직임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관심을 접어야 한다고 언급했었는데 오늘 큰 폭으로 빠지고 있다. 화학주들은 지금까지 저점 대비 많이 올라왔기 때문에 이런 상승각을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추가 아이디어로 제시했던 대우인터내셔널, 한국가스공사는 반응이 미미했었기 때문에 다른 화학, 정유 빠지는 것에 비하면 훨씬 양호하다. 또 다른 아이디어로 POSCO, 풍산을 제시했었는데 오늘 반응이 별로 없어 이겨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늘은 유가 포커스에서 벗어나서 투자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요즘 원/달러 굉장히 약했으며 곡물가는 계속 빠지고 있었다. 음식료 업체들은 지금 구간이 실적이 좋아지는 시점이다. 음식료 업종은 지금까지 낙폭과대들 올라가는 동안 소외됐던 종목이었다. 이런 쪽으로도 투자 아이디어 확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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