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여객기 추락 영상 '공개', 아파트와 충돌 피했지만 결국...31명 사망 12명 실종

입력 2015-02-05 15:19


(사진설명 = 대만 여객기 추락)

대만 여객기 추락 영상 '공개', 아파트와 충돌 피했지만 결국...31명 사망 12명 실종

4일 오전 대만 타이베이 쑹산 공항에서 진먼으로 향하던 푸싱 항공 GE235편이 이륙한 직후 얼마 가지 않아 도로를 들이받은 뒤 강으로 추락했다.

공개된 당시 사고 도로를 달리고 있던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에 의하면 고도가 점점 낮아지는 항공기가 고층 아파트와의 충돌을 가까스로 피했지만, 갑자기 90도 가까이 기체가 틀어지면서 고가도로 난간을 들이받고 강으로 추락했다.

왼쪽 날개는 달리던 차량과 부딪혔고, 난간의 철근 구조물에는 비행기 잔해가 널려있다.

해당 항공기의 기장은 추락 직전 '엔진 고장'을 긴급 보고한 것으로 전해져 사고 원인이 기기 고장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현지 언론은 이 사고로 현재까지 탑승자 58명 중 31명이 사망했으며, 12명이 실종됐다고 전했다. 한국인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소방 당국은 현장에서 블랙박스를 수거해 추락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대만 여객기 추락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만 여객기 추락, 그나마 아파트 피해서 다행이다", "대만 여객기 추락, 요즘 항공기 타기가 무섭구려", "대만 여객기 추락, 중국 승객이 대부분이었다는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방송화면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