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야간‧휴일 평일 밤 23~24시까지 소아청소년 전문의가 진료하는 ‘달빛 어린이병원’을 2015년 20개소까지 두 배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달빛 어린이병원’ 사업은 2014년 9월부터 소아환자가 야간‧휴일에도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시작한 시범사업이다. 현재 9개 병원이 지정되어 있다. 병원 근처에는 ‘달빛 어린이약국’을 지정해 병원과 같은 시간대에 운영한다.
보건복지부는 2014년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의 시범사업 결과를 밝혔다. 야간‧휴일 ‘달빛 어린이병원’ 이용자는 10만 명을 넘어섰다. 평일 저녁에는 매월 13천 명이, 토요일‧일요일‧공휴일에는 월 10천 명, 야간에는 월 4천 명이 진료를 받고 있다.
이용자 만족도 조사결과, ‘달빛 어린이병원’ 시범사업이 도움이 되었다는 의견이 94%를 차지했다. 다른 지역으로 확대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95%로 나타났다. 방문객의 만족도는 평균 80.7%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결과에는 의료진의 전문성과 친절도, 낮은 진료비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원무행정이나 대기시간에 대한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달빛 어린이병원’으로 지정되면 연간 평균 1.8억 원(월 평균 1,500만 원)의 보조금을 받게 된다. 야간‧휴일에도 안정적으로 환자를 확보할 수 있도록 홍보지원이 병행된다. ‘달빛 어린이병원’에 대한 보조금은 의료진의 수당으로 사용된다. 야간‧휴일 진료시간에 비례해 차등지급된다. 2015년부터는 전년대비 진료시간이 늘어나 가산금이 추가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2015년도 ‘달빛 어린이병원’ 참여 기관을 공모하고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병의원은 지자체와 협의하여 2월 23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선정은 2월내에 선정평가위원회를 통해 20개소를 지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