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의뢰 박성웅, 악역의 끝판왕 등장 ... 감정없이 사람 죽이는 역할

입력 2015-02-05 00:48


살인의뢰 박성웅

배우 박성웅이 더욱 강력한 악역 연기를 예고했다.

박성웅은 4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살인의뢰'(감독 손용호·제작 미인픽처스, 영화사 진) 제작보고회에서 "이번엔 제가 직접 죽인다"는 말로 이전까지 연기한 악역과 차이점을 소개했다.

박성웅은 극중 연쇄살인마 강천을 연기한다. 강천은 부녀자 10명을 잔혹하게 살해한 살인마로 사형 선고를 받은 뒤 누군가의 표적이 돼 의문의 공격을 당하게 된다.

앞서 박성웅은 '신세계', '황제를 위하여' 등에서도 악역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특히 영화 신세계에서 이중구 역할로 많은 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박성웅은 "이전엔 '살려만 드린다'는 말도 하고, 제가 두목이라 시키기만 했는데, 이번엔 제가 직접 아무런 감정 없이 살해한다"고 설명했다.

박성웅에게 살해당하는 민승아 역을 맡은 윤승아는 "박성웅 선배가 악역 전문가이지 않냐"며 "살해당하는 장면에서 끌려가는데, 잘 이끌어주셨다. 좋은 촬영을 할 수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살인의뢰'는 동생을 살해한 범인을 잡은 형사와 연쇄살인범을 쫓는 또 다른 표적의 보이지 않는 갈등을 다룬 작품. 범인을 잡은 이후에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룬 범죄 스릴러다. 각본과 연출은 신예 손용호 감독이 맡았다. 오는 3월 개봉.

또한 박성웅은 영화 속 맡은 강천 역에 대해 "너무 센 역할을 맡았다"며 "이번 캐릭터를 선택한 이유는 악의 정점을 찍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제 악역에서 은퇴해야겠다. 이번 캐릭터보다 더 이상 쎌 순 없다"고 말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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