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가 화엄의 옆에서 눈물을 쏟았다.
4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백야’에서 지아는 친오빠 나단의 죽음에도 화엄과 어떻게든 엮여지고 싶어 화엄 옆에서 눈물을 쏟으며 관심을 바라는 눈치였다.
나단(김민수)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은하(이보희)와 지아(황정서)가 눈물을 흘리는 가운데, 간병인으로부터 백야(박하나)를 보러 화엄(강은탁)이 왔다는 사실을 듣게 된 지아는 곧장 백야의 병실로 향했고 백야를 보고 있는 화엄의 옆에 앉아 “언니...” 라며 눈물을 보였다.
화엄은 지아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토닥였지만 그것은 모두 지아의 생각일 뿐이었다. 화엄은 지아가 눈물을 흘리자 백야와 같이 있으라는 듯 자리를 비켜줬고, 지아는 가는 화엄을 보면서 내심 서운한눈치였지만 이내 백야에게 “언니 정신 들어야 오빠 입관하지” 라며 울먹였다.
이에 화엄은 오늘 해야 하는 것 아니냐 물었고, 지아는 은하가 움직일 수 있는 내일 하기로 했다고 대답하면서곧 화엄의 곁으로 다시 다가가 “도저히 믿을 수가 없어요” 라며 울었고, 화엄 또한 지아의 말에 동조했다.
지아는 얼굴을 가리면서 오열했고, 선지(백옥담)는 화엄과 자리를 바꿔 앉으며 지아의 등을 토닥였다.
지아는 손을 내리고 자기 옆에 앉은 사람이 화엄이 아닌 선지임을 확인하고는 ‘이거 뭐야? 누가 지한테 위로받겠대? 눈치가 있는거야 뭐야’ 라며 황당한 듯 했지만 티를 내지는 않고 그저 눈물을 쏟을 뿐이었다.
한편 효경(금단비)에게 커피를 가져다주는 선중(이주현)은 앞으로 백야는 어떻게 하냐며 성북동에 다시 들어가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하면서 백야를 다시 화실로 들어오게 하라며 그게 백야에게도 가장 편하고 부담없지 않겠냐 제안했다.
효경은 작업실인데 살림집같이 되지 않냐며 신세지는 것에 미안한 듯 했고, 선중은 세 식구가 함께 살라며 효경을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