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토리 눈' 귀촌부부 사망사건, 시공업체 책임 회피 급급 '엉성한 시공에 큰소리'

입력 2015-02-05 00:50


귀촌부부 사망사건이 그려졌다.

2월 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한 부부가 귀촌한이 이틀만에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한 사건이 그려졌다.

지난 19일, 이혼의 상처를 안은 채 재혼한 40대 부부가 귀촌 이틀만에 집안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국과수 측은 부부를 부검했으며, 사망 원인이 일산화탄소 중독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측은 자살을 의심했으나, 부부는 자살이라고 하기에는 의문점이 많은 상태로 사망한 상태. 조사를 계속하자 부부의 사망원인은 보일러 파손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보일러 시공업체 측은 자신들이 시공을 했을 당시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시공업체는 자신의 보일러 실을 보여주며 엉망이 된 굴뚝에도 아무렇지 않게 생활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당 보일러는 실내가 아닌 실외에 설치된 것.

경찰은 조사를 위해 시공업체를 전부 소환했으나, 시공업체 측은 전부 잘못을 부인하며 모든 책임이 부부에게 있다고 책임을 떠밀었다.

이에 '리얼스토리 눈'측은 건축 전문가와 함께 조사에 나섰다. 조사 결과 원인이 된 것은 파손된 보일러 굴뚝이 맞았다.

그러나 보일러에서 나온 일산화탄소가 집안으로 유입된 것은 잘못 설계된 가스레인지 후드 때문.

해당 후드는 벽을 통해 외부로 설계되었어야 하지만 보일러 실과 연결이 되어 있었으며, 마감을 확실하게 하지 않아 틈을 타고 실내로 일산화탄소가 유입된 것으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전문가는 보일러 실의 배기관이 제대로 시공되어 있었다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으며, 동일 업체가 만든 다른 집의 경우 보일러 시공이 완벽하게 되어 있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