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빼고 다 바꾼 i40 “수입차 막아라”

입력 2015-02-05 16:12
<앵커>

현대차가 그동안 큰 인기를 끌지 못했던 중형 디젤차 i40의 디자인과 성능을 확 바꿨습니다.

기존 모델로는 거센 수입차의 공세를 막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현대차는 “이름 빼고 다 바꿨다”며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조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차가 새로 출시한 중형 디젤차 i40

부분 변경모델이지만 신차 수준으로 상품성을 대폭 개선했습니다.

외관은 한층 간결하면서 고급스럽게 디자인했고, 국내 중형차 최초로 7단 자동화수동변속기를 달았습니다.

<인터뷰> 임기빈 현대자동차 이사

“현대차가 개발한 7단 변속기는 모든 부품을 국산화해서 기술 내재화를 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고..”

차가 멈춰 있을때는 시동이 자동으로 꺼지는 장치도 적용해 연비를 리터당 16.7km까지 끌어 올렸습니다.

조금 바꿔서는 수입차 공세를 막기 어렵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동안 i40는 해외에서는 호평을 받았지만, 국내에서는 큰 인기를 끌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판매량은 3천여대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김상대 현대자동차 이사

“더뉴 i40는 고성능, 고연비를 달성했다는 것이 가장 큰 변화입니다. 커지는 디젤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수입차와 직접 경쟁하는 시승회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시승회에서는 변속 성능, 역동적인 가속감, 연비 등에서 후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현대차는 새로 출시한 i40를 올해 국내외에서 3만9천대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한국경제TV 조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