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기 "주식·펀드 장기투자 유도…거래세 인하 추진"

입력 2015-02-04 16:20
수정 2015-02-04 16:44
황영기 신임 금융투자협회장이 주식·펀드에 대한 장기투자를 유도해 자본시장 파이를 키우고, 증권거래세 인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황영기 신임 회장은 4일 취임식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보험은 10년 이상 장기 가입시 면세가 되고 있다"며 "주식시장을 키우고 장기투자를 정착시키기 위해 주식과 펀드에 장기투자할 때 세제 감면 혜택을 줘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황 회장은 이어 "우정사업본부에 대한 거래세 부과 이후 파생상품 시장이 달라졌다"며 "거래가 줄어들고 시장 위축으로 이어지는 부작용을 정상화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거래세 인하가 부담스럽다면 1차적으로 국민연금이나 우정사업본부에 우선적으로 거래세를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황 회장은 말했습니다.

국내에서 판매하는 해외펀드에 배당소득세와 금융소득종합과세까지 적용되는 점도 개인투자자들의 펀드 투자를 가로막는 규제로 꼽혔습니다.

황 회장은 "개인투자자들은 해외 펀드 대신 주식이나 채권을 직접 거래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경험이 있는 회사가 운용하는 펀드 투자보다 안전하다고 보기 어렵다"며 "금융투자자 보호를 위해서라도 세제 형평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황 회장은 취임 이후 우선 순위로 처리할 과제로 부동산 자산운용사들이 천600억 원대의 취등록세 추징에 대한 과세 문제와 소득공제 장기펀드에 부과되는 농어촌특별세 해소를 취임이후 우선 처리할 과제로 꼽았습니다.

황 회장은 지난 3일 열렸던 범금융 대톤론회와 관련해 우리나라 실물경제와 자본시장은 자유화돼 있지만 이를 중개하는 지급결제 수단인 원화는 그렇지 않다며 원화 국제화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