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지가 여전히 엄마 달란에 마음이 꽁해있었다.
3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백야’에서 선지는 상견례를 마치고 돌아오면서 달란에게 차갑게 굴었고, 달란은 당황해했다.
선지(백옥담)네와 무엄(송원근)네가 상견례를 가지고 돌아오는 길, 달란(김영란)은 굉장히 흡족해하는 듯했다.
달란은 선지가 어른들 앞에서 조신하고 양갓집 규수처럼 굴었던 것이 여우같기도 했지만 또한 그런 면이 점수를 땄다며 기뻐했다.
달란은 무엄을 두고 똑똑하고 잘난 신랑감을 얻었다며 대견해했고, 선지는 똑똑하고 잘나더라도 가난한 집 아들이었다면 좋아했겠냐며 샐쭉했다.
달란은 내일부터 바로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면서 드레스부터 보자 말했지만, 선지는 됐다며 차갑게 뿌리쳤다.
선지는 선중(이주현)과 둘이서 준비하기로 했다며 여전히 냉랭했고, 달란은 엄마와 둘이 준비할 게 있다며 아직 선지의 마음이 풀리지 않은 것은 눈치를 채지 못한 듯 했다.
선지는 “엄마는 오빠나 신경써” 라며 며느릿감을 찾아봐야 하지 않겠냐 말했고, 달란은 그제서야 선지가 아직까지 삐쳐있는 것을 깨달았다.
화실 앞에 도착해서도 선지는 짐을 챙겨 집으로 돌아가야 하지 않냐는 달란의 말에 여기에 있겠다며 차갑게 내렸다.
달란은 그만 풀라 말했지만, 선지는 풀고 자시고 할 것 없다며 돌아섰다.
한편 무엄네 집에서도 백야의 결혼식과 무엄의 상견례를 마치고 돌아와서는 정신이 없는 듯 했다.
정애(박혜숙)는 선지 엄마 달란의 인상이 좋아보이더라며 웃었고, 추장(임채무)은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신 것 빼고는 괜찮다며 끄덕였다.
무엄은 선지와 결혼하려고 마음먹은 이유를 설명하면서 회식 집에서 막내로 들어와 대차게 행동했던 점을 꼽았다.
무엄은 그 순간 희한하게 마음이 가더라 전했고, 추장은 체구는 작아도 야무지게 강단이 있어 보인다며 선지를 며느리로 들인다는 사실이 꽤 흡족한 듯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