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장, 동료에게 '수류탄+총기 난사'...계획적 범행에 결국 '사형'

입력 2015-02-03 16:08


(사진설명 = 임병장)

임병장, 동료에게 '수류탄+총기 난사'...계획적 범행에 결국 '사형'

3일 오후 원주시 제1야전군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열린 선고공판에서 재판부는 임병장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동료에게 총격을 겨눈 잔혹한 범죄 사실이 인정된다"라며 "과거 범죄 전력이 없고 학창시절 괴롭힘을 당해왔다는 이유로 피고인의 면죄 사유가 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안보 공백을 초래한데다 피고인은 단 한 장의 반성문도 제출하지 않고 책임을 동료에게 전가하고 있다"라며 "이 사건 범행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묻고 영원히 사회로부터 격리시키는 것이 불가피하다"라고 사형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16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군 검찰은 비무장 상태인 소초원을 대상으로 계획적이고 잔혹한 범행을 저지른 임 병장에게 사형을 구형한 바 있다.

당시 군 검찰은 “임 병장은 아군인 동료들에게 수류탄을 던지고 총을 난사해 피해자와 유가족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라고 밝혔다.

이어 “비무장 상태인 부대원 전원을 살해하려 했다. 12명이 부상을 입었고 살해하는데 걸린 시간은 고작 10분이었다”라며 사형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사건 당시 CCTV를 확인 한 후 임병장이 조준 사격을 했다고 판단, 사형을 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임병장은 특공대와 대치하던 도중 투항을 권유하는 아버지를 향해 "투항하면 사형당하는 것 아니냐"고 말하며 불안감을 나타냈었다. 그리고 이 말은 현실이 됐다.

임병장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임병장, 안타깝다...정말 하지만 벌은 받아야지", "임병장, 그의 잘못 만은 아니다", "임병장, 유족들 마음은 어떨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방송화면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