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황제 특강 논란 '일파만파'··삼청교육대 의혹까지 '첩첩산중'
ㄱ'이완구 특강 논란'
'이완구 특강 논란'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우송대 석좌교수로 일하면서 시간당 1천만원에 달하는 고액 급여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새정치연합 김경협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후보자는 충남도지사 퇴임 한달 만에 석좌교수로 채용됐고, 여섯차례 특강을 하고서 급여로 6천만원을 받았다"며 "황제특강이란 말이 무색치 않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특히 이 후보자를 석좌교수로 채용한 대학 이사장은 그가 도지사로 재임할 때 특보로 채용해 준 고교 동창"이라며 "도지사와 대학 이사장이 특보자리와 석좌교수를 주거니받거니 하며 보은인사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무총리실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보도참고자료를 배포하고 "후보자가 1년 4개월 동안 석좌교수로서 임용돼 수행한 활동과 업적 전체를 보지 못하고 학부 및 대학원생에 대한 6회 특강만 언급한 것으로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준비단은 “후보자는 학부생 및 대학원생에 대한 6회 특강 외에 보직자 및 담당직원에 대한 4회 특강, 11회의 국제교류자문, 국제경영대학 발전을 위한 AACSB(국제경영대학발전협의회) 인증 취득 자문, 해외 우수인력 HR 계획 자문을 통한 해외 우수 교원 초빙 등의 활동을 했다”며 “당초 임용계약서대로 급여를 지급받았다”고 설명했다.
준비단에 따르면 이완구 후보자는 2010년 1월 15일부터 2011년 4월 30일까지 우송대학교 솔브릿지 국제대학의 석좌교수로 근무하면서 총 5천76만4천원의 급여를 받았으며, 이 중 소득세와 주민세로 250만854원을 납부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진성준 의원은 3일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삼청교육대 사건'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진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후보자는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국보위) 내무분과위에 소속돼 활동했는데, 국방부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가 2007년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 분과위는 삼청교육대 사건에 주요 임무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보고서에 따르면 내무분과위는 '불량배 현황'을 파악해 리스트를 작성하고 검거계획을 수립했다"며 "검거·신고·자수권유 조치·사후관리 등의 책임업무도 수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보위 김만기 전 사회정화분과위원장은 5공(제5공화국) 청문회에 출석해 행정각부 실무자가 파견요원으로 참여해 업무를 협의·조정했다고 했다"면서 "이 후보자도 내무분과위로 파견돼 온 실무자인 만큼 삼청계획에서 핵심역할을 했고, 그 공로로 보국훈장광복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진 의원은 "이 후보자는 내무분과위에서 자신의 역할을 솔직히 털어놓고, 국민 앞에 머리를 숙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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