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하나은행 본격 출범‥"현지화·리테일 영업 강화"

입력 2015-02-03 12:24


[사진설명] 통합 중국하나은행이 2일 저녁 북경 포시즌호텔에서 통합 중국하나은행 출범식을 갖고 현지화 전략과 리테일 영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한조 외환은행장, 권영세 주중대사,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동문표 중국민생투자유한공사 동사장, 김병호 하나은행장 직무대행

지난해 12월 출범한 통합 중국하나은행이 출범식을 갖고 현지화 전략과 리테일 영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하나금융은 3일 현지시각으로 지난 2일 중국하나은행이 북경 소재 포시즌호텔에서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김병호 하나은행장 직무대행, 김한조 외환은행장, 지성규 중국하나은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거래고객, 중국현지 금융관계자 등을 초청해 통합 중국하나은행 출범식을 갖고 통합 중국하나은행의 시너지가 본격화됨을 알린다고 밝혔습니다.

통합 중국하나은행은 하나은행의 리테일과 PB업무, 외환은행의 외국환과 대기업영업의 강점을 융합해 시너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기존 하나은행 중국법인에서만 가능하던 인민폐 영업이 30개 영업망에서 모두 가능하게 됨으로써 고객 편의성 증대와 현지화 영업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하나금융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자본금 증가로 대기업 마케팅 기회가 늘어나고 영업력이 강화돼 3년내 이익금이 2,000억원 규모로 성장하고, 2025년에는 중국내 외자은행 Top 5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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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하나은행은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인력의 현지화를 최우선으로 삼고 분행장을 중국인으로 교체하는 등 중국 영업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중국인을 상임 이사회의장으로 영입해 중국 인력에 대한 인사권과 중국고객에 대한 영업추진 등 중국 현지영업에 대한 전권을 부여하기로 했습니다.

기존에 중국에 없었던 ‘168적금’이나 ‘8카드’와 같은 융복합 상품과 한류를 이용한 맞춤상품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상품과 고객의 현지화를 동시에 달성한다는 방침입니다.

중국하나은행은 중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는 리스업과 소액대출시장에 중국현지 금융사와 합작을 통해 진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선 중국민생투자유한공사와 합작사 형태로 리스업 진출을 진행중이며, 이를 위한 업종 분석을 통해 연내 사업을 개시할 예정입니다.

또한 소액대출시장의 진출도 검토중이라고 하나금융은 설명했습니다.

중장기적으로 중국하나은행은 은행부문과 비은행부문의 협업을 통해 현지화 영업을 심화시키고 국내 그룹사간 시너지 창출도 도모한다는 방침입니다.

중국하나은행은 하나은행의 특화된 PB서비스를 중국시장에 접목시켜 중국에서는 처음으로 상속 세무 전문센터를 설립하는 한편 펀드상품 자문서비스 실시, 중국 VIP고객 자녀 대상 글로벌 홈스테이사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시행하게 됩니다.

한국계 은행으로는 처음으로 ‘스마트폰뱅킹 서비스’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며 네트워크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실명확인을 창구 방문 없이 온라인에서 해결하고 계좌개설부터 대부분의 업무를 인터넷에서 처리 가능한 ‘다이렉트뱅킹’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하나금융은 24개국 128개 해외네트워크를 통해 전략 목표인 ‘2025년 글로벌 이익 비중 40%' 달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