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홀한 이웃’ 이경이 새봄이를 기억하지 못했다.
2월 3일 방송된 SBS 드라마 ‘황홀한 이웃’ 22회에서는 새봄에 대해 잊은 이경(박탐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경이 깨어났다는 소식에 가족들은 한달음에 병원으로 달려갔다. 인섭은 이경의 이름을 계속해서 불렀다. 그러나 이경은 뭘 아는 것인지 모르는 것인지 무표정한 얼굴을 유지했다.
한 숨 더 자고 일어난 이후 이경은 “찬우씨는 어디로 갔어? 박서방 군기 좀 잡아”라며 무슨 일이 있었느냐는, 아무 것도 모르는 표정이었다. 목소리도 밝았다.
이경은 자신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고 있었다. 의사는 “이경씨, 어디서 쓰러졌는지 기억나요?”라고 물었다.
이경은 “잘은 기억 안 나지만 연습을 하다가 쓰러진 거 같아요”라고 말했다. 의사는 공연 중이던 작품 이름, 배역 등을 하나하나 캐물었고 이경은 거침없이 대답했다.
마지막으로 의사는 “가족을 다 불러보실래요?”라고 말했고 이경은 대경, 정아, 인섭을 모두 알아보았다. 그리곤 “여기 없는 사람은 박찬우. 내 남편이요”라고 말했다.
의사는 “그리고 또 그 밖에 기억나는 사람 없습니까?”라고 물었다. 새봄이에 대한 기억을 확인하려는 것이었다. 이경은 새봄이를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다.
병실 밖에서 대경은 “사고에 대해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거 같던데 어떻게 된 거냐”라고 의사에게 물었다. 의사는 “가장 끔찍했던 기억을 무의식이 차단했다고 설명하기도 하는데 억지로 기억을 자극하지 않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