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를 부탁해' 6연승 홍석천 참패, "인턴요리사 이원일에 굴욕"

입력 2015-02-03 07:16


'냉장고를 부탁해' 인턴 요리사 이원일이 홍석천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2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김민준의 냉장고를 두고 홍석천과 이원일이 보양식 요리 대결에 나섰다.

이날 홍석천은 굴비와 버섯 리조또를 한접시에 담아낸 '굴로장생', 이원일은 냉채 낙지 요리인 '낙지 호로록'을 선보여 보는 이의 군침을 돌게 했다.

대결에 앞서 이원일 요리사는 승리의 상징인 6성 뱃지를 달고 있는 홍석천을 보고 긴장감을 드러내며 "걱정된다"라는 솔직한 고백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막상 요리대결에 들어가자 이원일은 배테랑 요리사답게 빠른 손놀림을 과시하는 한편, 양파, 고추 등을 얼음물에 담궈 식감을 살린 요리법을 선보였다.

반면 기세등등하게 요리를 시작한 홍석천은 오븐을 이용한 굴비와 리조또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짧은 조리 시간 때문에 굴비가 익지 않아서 리조또까지 비린내가 나는 대참사를 겪었다.

이에 정형돈은 "굴로장생의 생이 날생인가요? 굴비가 구우면 작아져야 하는데 생굴비라 안 쪼그라드는데... 회인가요? 움직여봐야 겠어요"라며 너스레를 떨어 홍석천을 진땀나게 했다.

그러나 이원일은 "공정한 심사를 위해 생선이 익어야 한다"며 홍석천을 위해 자신의 가스레인지를 내주는 한편, 한식요리사 답게 굴비가 빨리 익을 수 있도록 기름을 부어가며 노릇노릇하게 굴비를 구워내는 훈훈한 광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대결 결과, 인턴요리사 이원일의 '낙지호로록'은 보양식다운 건강한 식재료를 이용해 아삭아삭한 식감, 조미료가 가미되지 않은 깔끔한 맛 뿐만 아니라, 눈과 귀를 사로잡는 신선함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결국 김민준은 이원일의 낙지호로록을 선택하며 “주제가 보양식이기 때문에 판단하기 힘들었지만, 낙지호로록을 선택했다"며 "개인적인 기호가 들어가기도 했다"라는 말로 홍석천을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