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토리 눈' 노부부 사망사건, 난방비 아끼려다 '일산화탄소중독'

입력 2015-02-02 22:59


노부부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되었다.

2월 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지난 12월, 부산에서 일어난 노부부 일산화중독 사고사가 그려졌다.

한파가 들이 닥친 지난 12월, 부산에 살던 노부부는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보일러가 아닌 화로를 택했다.

노부부는 일명 '들통'이라고 불리는 조리 도구를 구입.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이는 나무를 태워 간이 화로를 만들었다고.



이 화로가 화근이 되어 노부부는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노부부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평소 소통이 없었던 이웃들 사이에서는 '노부부가 싸워서 자살을 했다', '노부부 중 한 사람이 몰래 연탄 구멍을 열어 놓았다'는 흉흉한 소문이 나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두 사람의 집은 완벽하게 밀폐된 상태었으나, 경찰은 자살의 증후가 나타나지 않았다며 일산화탄소 사고사로 추정했다고 잘라 말했다.

경찰측은 노부부의 화로가 일산화탄소를 만들고, 밀폐된 창문으로 일산화탄소가 빠저나가지 못해 일어난 사고로 추정해다.

한편, '리얼스토리 눈' 제작진은 일산화탄소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밀폐된 좁은 방 안에서 나무를 태울 경우 1시간이 지나자 기준치보다 4배가 넘는 일산화탄소가 방안에 가득했으며 전문가는 '일산화탄소가 한 번 생기면 쉽사리 나가지 않는다'고 밝혓다.

특히 번개탄의 경우 짧은 시간에 나무의 2배 정도의 일산화탄소가 발생되며, 1시간 정도 일산화탄소를 들이마시면 사망한다고 경고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