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토리 눈' 난방비 전쟁, 1만원 아끼려다 '노부부 사망'

입력 2015-02-02 22:00


노부부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2월 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지난 12월, 부산에서 있었던 노부부의 일산화탄소 사망 사건에 대해 그려졌다.

지난 12월 우리나라에 들이 닥친 한파. 이에 부산에 살던 노부부가 실내에서 화롯불을 피워 결국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노부부는 사망한 후 10일, 다른 지역에 사는 딸의 신고로 제 3자에 의해 발견되었다.



처음에는 자살인 줄 알았다는 주변 사람들. 그러나 경찰 측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사고사라고 일축했다.

노부부는 연금이 전부인 소득에 비해 난방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지자, 난방비를 줄이기 위해 화로를 피웠던 것.

특히 평소 난방비가 1만원 정도만 나오던 노부부는 갑자기 들이닥친 한파로 인해 화로를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로 사망한 노부부는 부산에서 서민들이 주로 사는 곳 중에도 꼭대기에 위치한 1970년대 아파트에 살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웃의 진술에 따르면 평소 노부부는 방의 불도 켜지 않고 지낼 정도로 전기료와 난방비를 아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초 발견자에 따르면 노부부가 나란히 누운 채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당일. 이웃 주민은 할아버지가 화롯불을 피우는 것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특히 이웃은 할아버지가 불을 피우는 것을 처음 보았다며, 처음엔 나무를 없애려 불을 피운 것으로 알았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