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명탐정2’ 김명민·오달수, 시즌3를 기대해 (종합)

입력 2015-02-02 17:47


이렇게 웃긴 콤비가 또 있을까. 그야말로 명연기를 펼친 명콤비다. 때로는 천재적인 기질을 발휘하지만, 허당끼는 숨길 수 없다. 액션이면 액션, 스토리면 스토리, 코믹이면 코믹 삼 박자가 고루 갖춰져 명콤비를 탄생시켰다.

2일 오후 2시 서울 장충동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이하 조선명탐정2, 감독 김석윤)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조선명탐정2’는 조선 경제를 어지럽히고 있는 불량은괴 유통사건과 동생을 찾아달라는 한 소녀의 의뢰를 동시에 해결하는 명탐정 민(김명민 분)과 서필(오달수 분) 콤비의 일화를 그린 작품.

이미 4년 전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김명민과 오달수는 ‘조선명탐정2’로 재회했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두 사람의 ‘케미’는 여전했다. 사건을 해결할 때 천재적인 기질을 발휘하지만, 두 사람은 어쩐지 허당끼가 가득하다. 겁도 많고 실수도 하지만 어쨌든 조선 제일의 탐정이다.

김석윤 감독 역시 김명민과 오달수의 호흡에 대해 “‘조선명탐정’ 처음 촬영을 할 때도 몇 회도 안 됐는데 두 분의 호흡이 정말 좋았다. 이번 ‘조선명탐정2’때는 호흡이 맞는 상태에서 들어가니까 속도도 그렇고 케미도 발전한 거 같다”며 “더 이상 이런 케미가 없을 정도로 정말 잘 맞는다. 두 분 다 액션배우다 보니 액션이면 액션, 드라마면 드라마 다 잘 맞았던 거 같다”고 극찬했다.



실제 이날 언론시사회를 통해 처음 공개된 ‘조선명탐정2’에서 김명민과 오달수는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코믹 연기를 펼쳤고, 사건을 해결할 때는 사뭇 진지한 탐정으로 변했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대화를 나누는 두 사람의 모습 자체가 그냥 ‘코믹’에 가까웠다.

김명민은 오달수와의 호흡에 대해 “무거운 역할을 많이 했는데 가벼운 역할이 잘 맞는다. 포수가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공을 던지는데 내가 어떤 공을 던져도 달수 형은 다 받아준다. ‘다 던져라, 다 받아줄게’라는 눈빛을 보내는 거 같다. ‘케미’가 돋보인 건 달수 형 덕분이다. 유능한 배우님이다”고 오달수를 극찬했다.

‘조선명탐정2’에서 김명민, 오달수의 케미는 짐작됐을 수 있다. ‘조선명탐정1’에서 뛰어난 호흡을 자랑했고, 결국 시즌2를 제작하게 만든 장본인이기 때문. 김석윤 감독은 “시리즈물이 가능한 건 캐릭터들이 사랑을 받아야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김명민, 오달수라는 배우가 신선한 캐릭터로 관객들에게 다가섰던 거 같고, 캐릭터의 연속선상에서 에피소드를 많이 보고 싶어 하셨다. 배우들 때문에 시즌2를 계획했다”고 말했다.

김명민, 오달수의 ‘케미’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연기파 배우’에 속하는 두 사람이 액션, 스토리, 코믹 어느 한 부분도 놓치지 않고 호흡을 자랑했다. 4년 만에 나온 ‘조선명탐정2’다. 김명민·오달수라는 배우의 ‘케미’를 자랑한 ‘조선명탐정’시리즈물. 조심스럽게 ‘조선명탐정3’를 기대해본다.

한편 코믹 어드벤처 탐정극을 표방하는 ‘조선명탐정2’는 2011년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 후속작으로 김석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김명민, 오달수, 이연희 등이 출연한다. 오는 2월 11일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