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 백내장.. 걱정된다면 ‘선글라스' 자주 착용하세요

입력 2015-02-02 16:19


- 자외선 노출, 스마트폰 사용 증가 등으로 젊은 노안, 백내장, 녹내장 생길 수 있어

인간의 삶은 시각 의존도가 높은 만큼 시력이 떨어지거나 눈이 건강하지 못하면 삶의 질도 저하될 수 있다. 우리 눈의 질환은 위험단계 직전까지는 증상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눈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눈의 이상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나 최근에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자외선 노출 증가와 스마트기기의 과다 사용으로 비교적 젊은 나이에서도 노안이나 백내장, 녹내장 등과 같은 노인성 안질환이 발견되어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

백내장은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수정체가 혼탁해져 시야가 흐릿해지는 질환이다. 노화가 주된 원인이지만 외상, 당뇨병, 자외선 과다 노출 등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PC나 스마트폰과 같은 전자기기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눈의 피로감과 활성산소 생성이 증가하면서 노안을 앞당기는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물론 수정체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녹내장은 안압 상승으로 시신경이 눌리거나 혈액 공급의 장애로 인해 시신경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이다. 녹내장은 어느 정도 병이 진행되기 전까지 뚜렷한 증상이 없는데 녹내장으로 인한 시야결손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으며 말기에 이르면 실명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우리나라 녹내장 환자의 60%는 정상 안압 녹내장이며, 최근에는 20~30대의 발병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조기검진을 통해 미리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종호 서울밝은세상안과 대표원장은 “최근에는 젊은 나이라고 해서 백내장, 녹내장 등에 안심할 수 없게 되었다.”라며, “빛이 강한 오후 12시~3시까지는 외출 시 자외선이 차단되는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겨울철 스키장 및 겨울 산행 시에도 눈에 반사되는 자외선을 예방하기 위해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이어 이종호 원장은 비타민 A, C를 비롯 항산화 작용을 하는 영양분을 섭취하여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PC 및 스마트폰 등의 전자기기 사용 시 눈을 보호할 수 있도록 적당한 휴식을 취해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부산 밝은세상안과 관계자는 “보통 안과 종합검진은 40대 이후 노안이 발생할 연령대에서나 하는 것으로 인지하는 경우가 많지만, 노안을 비롯하여 백내장, 녹내장 등 대표적인 노인성 안질환의 발병연령이 빨라지고 있는 만큼 시력에 이상이 없더라도 20~30대에서도 녹내장, 백내장, 망막검사를 포함한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1년에 1회 이상 받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