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증권·선물업계 민원분쟁 급감…전년비 75%↓

입력 2015-02-02 15:44
지난해 증권·선물업계의 민원·분쟁이 전년보다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오늘(2일) 66개 회원사로부터 보고된 작년 민원·분쟁을 분석한 결과 38개사에서 5천503건이 발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전년 2만2천320건과 비교해 75% 이상 감소한 수치입니다.

거래소는 2013년 대량 민원 발생의 원인이었던 STX팬오션 및 동양그룹 관련 사태가 진정 추세를 보이면서 민원·분쟁이 감소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STX팬오션과 동양그룹 사태 관련 사건을 제외한 민원·분쟁은 2090건으로 전년 대비 8.5%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분쟁유형별로는 대량민원사태의 여파로 부당권유 유형이 65%(3574건)의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간접투자상품 관련 분쟁은 726건(13%)으로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원금비보전형 주가연계증권(ELS) 판매가 증가하면서 손실 구간에 진입한 상품에 대한 불완전판매 관련 민원과 분쟁이 늘어났습니다.

ELS 등 간접투자상품 관련 분쟁은 전년보다 89% 증가했습니다.

민원·분쟁 사건 중 증권·선물회사의 자체 해결 비율은 지난해 29%로 최근 5년래 가장 낮았습니다.

거래소 관계자는 "ELS 관련 분쟁이 증가하고 있고 기타 대량 민원 발생 가능성이 상존한다"며 "분쟁예방을 위한 증권·선물회사의 자발적인 노력과 투자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