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새 원내대표 유승민·정책위의장 원유철

입력 2015-02-02 13:22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에 대구 출신의 3선 유승민(57·대구 동을·사진 왼쪽) 의원이 2일 당선됐다.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에는 경기 출신의 4선 중진 원유철 (53·경기 평택갑) 의원이 선출됐다.



'유승민·원유철 조'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진행된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경선에서 84표를 얻어,

65표에 그친 '이주영·홍문종 조'를 19표차로 누르고 예상밖에 대승을 거뒀다.

원내대표 경선에서 여권의 주류인 친박계와 그동안 소원했던 유 의원이 '신박(새로운 친박근혜계)'인 이 의원을 누르고 당선됨에 따라

새누리당 지도부는 김무성 대표를 비롯해 '비박계' 성향의 인사들이 완전장악하게 됐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과 청와대간 관계에 있어 친박계인 전임 이완구 원내대표 때와 비교해 적지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유 신임 원내대표는 오는 9, 10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이완구 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안 통과를 비롯해

공무원연금개혁 추진,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 처리, 연말정산 및 건강보험료 개혁 등을 둘러싸고 불거진

각종 정책혼선 해소 등을 당면과제로 안고 출발하게 됐다.

박근혜 대통령의 야당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유 원내대표는 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장을 거쳐

당 최고위원, 18대 대통령중앙선대위 부위원장, 국회 국방위원장 등을 지냈다.

최연소 도의원 출신인 원 정책위의장은 신한국당 부대변인, 당 제1정책조정위원장, 경기도 정무부지사,

경기도당 위원장, 국회 국방위원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