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일 에쓰오일(S-Oil)에 대해 4분기 대규모 적자에도 올해 유가 반등시 이익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중립에 목표주가를 기존 4만 8천원에서 6만 5천 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이한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에쓰오일 작년 4분기 영업손실 2천132억 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며 "유가급락으로 정유부문은 재고평가손실과 정제마진 악화에 3천68억 원 손실을 냈고, 석유화학 제품은 652억 원 수익에 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올해 국제유가의 하향 안정화 이후 반등과 함께 정유부문 적자폭이 감소하며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정유부문은 중동의 신규 정제시설이 단계적으로 가동되면서 공급 부담이 줄어 1분기 적자폭이 줄고, 석유화학은 주요제품인 파라자일렌과 벤젠, 프로필렌의 공급과잉이 지속되고 있어 2분기 이후 실질적인 이익개선이 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연구원은 "에쓰오일이 경쟁업체보다 정유·화학·윤활기유의 높은 익스포저로 향후 빠른 이익 개선이 가능하다"면서 "유가상승과 원재료 투입시차, 마진개선으로 정유부문에서 지난해보다 9천억 원 안팎의 이익개선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유가 바닥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 모멘텀이 지속될 수 있지만, 화학 주요제품과 윤활기유부문 공급과잉, 원재료 반영에 따른 이익 감소, 배당수익률 3.4% 수준을 고려해 투자해야한다"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