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내 마트서 가스 폭발, 임대차 계약 말싸움 중 분신

입력 2015-02-01 22:11


양주시내 마트서 가스 폭발

양주시내 마트서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1일 오후 5시 15분경 경기도 양주시 만송동 한 중형마트에서 폭발음에 이어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50대 여성 김모 씨가 숨지고 50대 마트 점장 송모 씨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대피 중 일부 고객이 가벼운 부상을 입기도 했다.

불은 지상 2층 전체면적 244㎡ 규모의 샌드위치패널 구조의 마트 건물을 태운 뒤 1시간 30여 분 만에 꺼졌다. 해당 불은 마트 안 쪽 사무실에서 시작됐다. 건물주와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사람의 부인 김 씨가 계약 취소를 요구하며 사무실 문을 잠그고 말싸움을 벌였다. 이때 몸에 시너를 뿌리고 불을 붙여 화재가 발생했다.

목격자들은 "한 여성이 몸에 신나를 뿌리고 가게에 들어간 뒤 불이 났다" "불이 난 뒤 '펑'하는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당시 마트 안에는 직원과 고객이 상당수 있었으나 화재 전부터 인화성 물질 누출 냄새가 심하게 나면서 상당수가 밖으로 피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오후 5시께 가스 누출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그러나 10여 분 뒤 김모 씨의 분신 시도로 불길이 일었다. 소방당국은 장비 16대와 인력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서 1시간 30여 분 만에 불길을 잡았다.

양주시내 마트서 가스 폭발에 누리꾼들은 "양주시내 마트서 가스 폭발, 죽으려면 혼자 죽어라" "양주시내 마트서 가스 폭발, 분노 조절 장애가 많은 세상" "양주시내 마트서 가스 폭발, 무서운 사고다"등의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