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후배들에 '고마워'… 호주 감독과 포옹 '감동의 아시안컵'

입력 2015-02-01 01:57
수정 2015-02-01 05:27
차두리, 후배들에 '고마워'… 호주 감독과 포옹 '감동의 아시안컵'

한국대표팀이 ‘2015 AFC 호주 아시안컵’ 결승에서 뜻깊은 준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차두리의 sns글이 화제다.



(아시안컵 축구 결승 대한민국 호주 차두리 고마워 사진 정보= 차두리 트위터)

차두리는 지난 1월 14일 자신의 sns에 "나의 마지막 축구여행! 우리의 출발을 보고 많은 우려와 걱정이 있는 것 같다. 그래도 마지막에 웃기 위해 나와 나의 사랑스러운 후배들은 매일매일 땀을 흘리며 노력할 것이다!! 힘내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차두리는 아시안컵 결승전이 열리기 전인 4일 전인 1월 27일에는 자신의 sns에 "내 마지막 축구 여행의 끝이 보인다. 애들아 힘내자!! 마지막 1경기다!! 너무 너무 고맙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화이팅!!"이라는 글을 올리며 마지막 경기에 대한 아쉬움과 각오를 드러냈다.



(아시안컵 축구 결승 대한민국 호주 차두리 고마워 사진=아고라/ 방송화면캡처)

한편 지난 31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호주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컵 축구 결승에서 차두리는 연장전까지 15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마지막 경기를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임했다.

차두리의 활약은 아시안컵이 진행되는 내내 이어졌다. 22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벌어진 2015 호주 아시안컵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2-0으로 꺾었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끈 선수는 단연 차두리였다.

이날 차두리는 당시 폭발적인 스피드로 치고 달려가 수비수를 제친 뒤 손흥민에게 완벽한 찬스를 제공했다. 추격에 나섰던 우즈베키스탄은 이 쐐기골에 무너졌다.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경기는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누리꾼들은 '차두리 은퇴 반대 서명'까지 벌이며 차두리를 응원했다. 이날 경기가 끝난 후 각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차두리 고마워"가 오르는 등 많은 축구 팬들이 고마움을 전했다.



(아시안컵 축구 결승 대한민국 호주 차두리 고마워 사진 정보=AFC트위터)

이날 경기가 끝난 뒤 AFC 트위터에는 "엔제 포스테고글루 호주 대표팀 감독이 '로봇 차두리'에게 위로를 건넸다"는 글과 함께 두 사람이 포옹하고 있는 사진이 게재돼 감동을 주고 있다.

한편 차두리는 이번 경기를 끝으로 은퇴 소식을 전했다.

아시안컵 축구 결승 대한민국 호주 차두리 고마워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시안컵 축구 결승 대한민국 호주 차두리 고마워, 뭉클하다", "아시안컵 축구 결승 대한민국 호주 차두리 고마워, 우리나라 대표팀 정말 수고했어요", "아시안컵 축구 결승 대한민국 호주 차두리 고마워, 멋진 경기 고마워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