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가 오승환을 대비한 훈련 일환으로 '오타니 머신'을 도입했다(자료사진 = 한신 타이거즈)
오승환(33,한신)이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돌직구 대비' 훈련법에 개의치 않았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30일 “요미우리가 오승환을 의식해 기계를 동원해 훈련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지난해 한신과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 4경기에서 오승환에게 3세이브를 내줬다. 결국 일본시리즈 진출 티켓도 한신에 빼앗겼다.
설욕을 벼르고 있는 요미우리는 지난해 마무리 캠프 때부터 사용한 ‘오타니 머신’을 스프링캠프에 대거 추가했다.
언론은 이를 오승환의 투구를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추측했다. 시속 160km의 배팅볼 기계를 1~2군 합쳐 13대로 늘릴 예정이다.
이에 대해 오승환은“내가 시속 160km로 던질 수는 없겠지만 체감상으로 그 이상을 느낄 수 있게 하겠다”며 “기계와 사람이 던지는 것은 다르다”고 말했다.
산케이스포츠도 “오승환의 직구는 특유의 예리함과 무게가 있다. 기계로 구현하기 힘들다”며 “오프시즌 주무기 직구를 더 가다듬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