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3' 이수, 하차 심경 "피 마르는 시간.."‥통편집 영상 공개

입력 2015-01-31 12:24
'나는 가수다3' 이수, 하차 심경 "피 마르는 시간.."‥통편집 영상 공개



엠씨더맥스의 이수가 MBC '나는 가수다 시즌3'(이하 '나가수') 하차 심경을 밝혔다.

30일 이수는 엠씨더맥스 팬카페에 "오늘 내가 이 글을 쓰기까지 매 분 피 마르는 시간이었지만, 내가 지금 얻은 결론이 결국 정답이 되었으면 한다. 아무도 미워하지 말자 나를 제외하고는. 그게 내 답"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이수는 "하차 여부와 상관없이 '나가수'는 가수들에게 최고의 환경으로 노래할 수 있게 해준 프로그램이었다. 가수들이 다른 것 신경 쓰지 않고 노래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하는 프로그램이 내 개인적인 문제로 폄하 당하거나 저평가 당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얼마 남지 않은 노래할 수 있는 무대에 큰 박수를 보내줘”라며 ‘나가수’와 동료가수들을 응원해 줄 것을 부탁했다.

또 "나는 그냥 노래하고 싶었을 뿐이다. 사실 그것보다 노래하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욕하면서 몰래 찾는 불량식품이 아니라 특별할 것 없지만 따뜻한 집밥이 되어주고 싶었는데 그게 좀 아쉽지만 이 또한 내가 짊어져야할 짐이기 때문에 혼자 해내려고 했던 것이기도 하고"라고 밝혔다.

이수는 "걱정끼쳐서, 내가 저지른 과거와 그것에 더해서 어떤 사람들의 상상에 의해서 만들어져 사실처럼 굳어진 일들까지 모두 다 미안하다. 정말 미안하다"라고 팬들에게 사과했다.

마지막으로 이수는 "또 이 말을 하게 될 줄 몰랐는데, 살아지기보다는 살아가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고맙다. 노래와 손 모두 다 들어주어서. 금방 만나자"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수는 '나가수' 출연을 확정 짓고 녹화까지 마친 상태였으나 과거 불미스러운 일로 부정적인 여론이 일자 MBC로부터 일방적인 하차 통보를 받았다.

이후 30일 방송된 '나가수'에서는 이수의 분량이 모두 통편집 됐다. 하지만 온라인 음원사이트 지니를 통해 이수의 '잠시만 안녕' 미공개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경연에서 이수는 가수 박정현에 2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소식에 네티즌들은 “‘나가수’ 이수, 노래는 진짜 잘하는 듯” “‘나가수’ 이수, 녹화하고 바로 하차 시키는 건 좀 심하기는 했어” “‘나가수’ 이수, 방송 출연은 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사진=지니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