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3' 양파, 19년 만에 부른 '애송이의 사랑'…감성 여왕의 귀환

입력 2015-01-31 10:51


양파가 ‘애송이의 사랑’으로 ‘감성 여왕의 귀환’을 알렸다.

지난 30일 방송된 MBS 예능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3’(이하 ‘나가수3’)에 출연한 양파는 이날 컨디션 난조를 호소했음에도 첫 경연에서 3위에 오르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나가수3’ 첫 경연에서 양파가 선택한 곡은 지난 1997년 발표됐던 자신의 데뷔곡 ‘애송이의 사랑’. 19년이 흘렀지만 단단해진 가창력과 풍부한 표현력으로 감성을 배가했다. 특히,양파는 데뷔 시절 처럼 순백의 미니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올라 과거를 추억하는 시청자들의 향수를 자극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랜만에 무대를 오른 양파는 “너무 오랜만에 무대에 서는 거라, 과할까봐 혹은 너무 소심해질까봐 걱정이다”며 불안해했다. 하지만 이내 양파는 흉내낼 수 없는 가창력으로 실력을 보였고 관객들의 박수 갈채 속 그는 “홀가분하기보다 많이 아쉽고 슬프다 진심이 담긴 노래였다. 꼴등이라도 괜찮다”고 무대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한편, 무대를 마친 양파는 무려 7년 가까이 공백을 가져야 했던 이유를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너무 어렸고 세상을 몰라 처세에 무능했다. 지난 7여 년 간 본의 아니게 공백기를 가질 수 밖에 없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컴백을 했는데 소속사가 공중분해 되는 일들이 계속 반복됐다. 혼자 고군분투하며 음악을 만들고 있던 중에 (‘나가수3’ 측에서) 출연을 청해 줘 기쁜 마음으로 나왔다"고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양파의 무대는 방송 후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장식했고, ‘애송이의 사랑’은 멜론, 엠넷 등 총 10개 음원차트 순위권에 동시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