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계 금융그룹인 오릭스가 현대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 매각 주관사인 산업은행과 한영회계법인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오릭스를 선정했습니다.
지난 26일 실시한 현대증권 매각 본입찰에는 오릭스와 함께 국내 파인스트리트 두 곳이 참여한 바 있습니다.
오릭스는 지난해 현대그룹 계열사인 현대로지스틱스 지분을 인수하는 등 현대증권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유력한 인수 대상자로 꼽혀왔습니다.
이번에 매각 대상 지분은 현대상선이 보유한 현대증권 지분 25.9%와 자사주 9.8%를 합친 35.7%입니다.
오릭스는 이에 장부가 6천100억원을 웃도는 약 1조원 가량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릭스는 앞으로 약 한 달간 현대증권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고 5월 정도에 인수를 위한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