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편단심 민들레’ 전승빈, 냉혈한의 가면에 가려진 안타까운 순애보(종합)

입력 2015-01-30 14:27


민들레를 곁에 두기 위해 무슨 짓이든 하겠다던 전승빈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30일 방송된 KBS 2TV ‘TV소설 일편단심 민들레’(연출 신창석, 극본 이해정 염일호) 114회에서는 차용수(전승빈 분)가 장 마담(최수린 분)과 신대성 사장(최재성 분)을 무너뜨리는 데 뜻을 모은 가운데, 용수가 힘들어하는 민들레(김가은 분)를 보며 가슴 아파 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장 마담은 계속해서 자신을 무시하는 신대성의 모습에 심사가 뒤틀린 채 차용수를 찾아갔다. 앞서 차용수와 장 마담은 수번의 만남을 통해 뜻을 맞췄던 바, 차용수는 “생각보다 빨리 찾아오셨습니다”라며 장 마담을 맞이했고, 장 마담은 그에게 대성제분을 치는 데 함께 할 것을 제안했다.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뒤통수를 치고 싶다며 이를 가는 장 마담. 그런 그녀와 손을 잡은 용수는 미소 지으며 신대성을 공격할 준비 태세에 돌입했다.



그런 반면, 용수는 황금옥 식구들을 마음에 걸려했다. 자신의 뜻대로 황금옥은 문을 닫게 됐지만 힘들어하는 들레와 황금옥 식구들의 모습에 마음이 편치 않았던 것.

더욱이 수자(이아이 분)와 술을 마시고 만취해 돌아온 도봉산(박재웅 분)은 황금옥 식구들 주겠다며 가게 딸린 집을 달라고 생떼를 부려 그를 당황하게 했다.

이어, “형님도 그 집에서 밥 많이 얻어 드셨잖아요. 밥값 좀 톡톡히 치른다고 생각하시면 되지 않습니까. 정말 두고만 보실 거냐고요”라며 왜 이렇게 잔인해졌냐고 안타깝게 소리치는 도봉산의 모습에 용수는 착잡한 심정을 숨기지 못했다.



이후 고민에 빠져있던 용수. 그는 그 길로 들레를 찾아가 “도봉산이 가게를 달라고 난리를 피우더군. 덕분에 세상에서 제일 나쁜 놈이 됐어”라며 말을 꺼냈다.

이어 “도와달라고 해. 네가 도와달라고, 나한테 진심으로 한 마디만 하면 황금옥 지키게 해줄게”라고 본인이 더 절실하게 매달렸고, 그런 그에게 들레는 “아니, 안 해. 나한테서 태오 씨를 빼앗아 놓고 오빠한테 매달리라고?”라며 차갑게 대답했다.

자신을 붙잡는 용수에게 들레는 그의 도움 없이 자신의 힘으로 다시 황금옥을 되찾을 것이라고 분명하게 밝혔고, 돌아서는 들레의 모습에 용수는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그동안 차용수는 민들레를 자신의 여자로 만들기 위해서라면 그녀를 불행하게 만드는 일도 서슴지 않았던 터, 하지만 정작 들레가 진실로 불행해지자 안타까운 마음을 여실히 드러냈다. 이에 차가운 사채업자의 모습과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순애보를 펼치는 차용수의 모습이 계속해서 갈등을 형성할 것으로 보이며 향후 전개에 귀추를 주목시킨다.

한편, KBS 2TV ‘TV소설 일편단심 민들레’는 평일 오전 9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