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 록밴드 Walking After U, 일본 록음악 시장 점령 나서

입력 2015-01-30 13:23


일본의 대규모 걸스 록페스티벌 ‘Womens Power Festival’에 한국의 4인조 걸스 록그룹 ‘Walking After U’의 출연이 확정되면서 일본 현지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록 음악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한국에서 오직 악기 하나만 메고 일본으로 건너간 ‘Walking After U’가 한 달여 만에 이뤄낸 큰 성과에 한국 음악 관계자들까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Walking After U’는 이번 페스티벌에서 유일한 외국팀으로 일본어나 영어가 아닌 한국어로 노래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값지다.

24년 전통의 걸스 록페스티벌 ‘Womens Power’은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열리며 미국 여성 록밴드 RUNAWAYS, 일본의 메이저 여성 록밴드 SHOW-YA, PRINCESS PSINCESS, ALDIOUS, EXIST TRACE, DESTROSE, 현재 전세계 팝시장에서 일본밴드로 가장 핫한 이슈를 만들고 있는 BABYMETAL 등 유명 여성 록밴드가 참가하면서 매해 큰 이슈를 만들어 내고 있다. 특히 ‘Walking After U’가 무대에 서는 31일에는 일본 여성 록의 대모로 불리는 SHOW-YA의 무대가 예정되어 있어 이날 공연 티켓은 이미 매진 상태다.

‘Walking After U’는 이미 국내 언더 록 음악시장에서 큰 사랑을 받아온 스윙즈와 러버더키 멤버들로 2013년 구성됐으며 지난해 10월 첫 정규앨범을 낸 이후 일본 도쿄, 나고야, 후쿠오카와 대만 4개 도시의 동아시아 투어를 성공적으로 끝냈다.

일본과 대만 현지 음악 관계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은 ‘Walking After U’는 지난해 12월부터 약 3개월간 도쿄에서 45회의 공연을 진행 중이다.

‘Walking After U’는 올 3월 이후에는 록의 본고장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 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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