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6천만 년 된 뱀 화석 '뱀 연구 신기원'··"익룡시대에 뱀도 살았다"

입력 2015-01-30 13:07
1억6천만 년 된 뱀 화석 '뱀 연구 신기원'··"익룡시대에 뱀도 살았다"



1억6천만 년 된 뱀 화석

'1억6천만 년 된 뱀 화석' 1억6천만 년 된 뱀 화석이 화제다.

최대 1억 6천700만 년 전에 생존했음을 보여주는 뱀 화석은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1억6천만 년 된 뱀 화석은 기존에 알려진 역대 최고(最古) 뱀 화석보다 7천만 년 이전 것으로, 날개 달린 공룡(익룡) 시대에 뱀이 함께 생존한 사실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뱀 연구에 신기원이 될 전망이디ㅏ.

미국 CBS 방송은 캐나다 앨버타 대학의 마이클 콜드월 교수 국제 연구팀이 원시 뱀 화석 4종을 발굴해 과학잡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고 소개했다.

연구팀은 영국 남서부 컬링턴과 스완지, 포르투갈 구이마로타, 미국 콜로라도 주 서부 내륙 지역에서 원시 뱀 화석을 발견했다.

약 1억 6천700만 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에오피스 언더우디라는 이름의 가장 오래된 화석은 컬링턴 지역에서, 다른 뱀보다 1m가량 길어 가장 큰 포르투갈로피스 리그니테스라는 1억5천500만 년 전의 화석은 구이마로타에서 각각 발견했다.

역시 1억 5천만 년 전에 활동한 콜로라도 주 뱀의 학명은 디아블로피스 길모레이다. 연구팀은 또 영국 스완지에서 물속을 유영하던 1억 4천만 년 전의 파르비랍토르 에스테시도 찾아냈다.

아주 오래전에 사멸된 뱀이지만 머리, 턱, 갈비뼈, 이빨의 모양이 현재 뱀 개체와 상당 부분 흡사하다는 사실을 연구팀은 밝혀냈다.

연구팀은 영국과 포르투갈에서 뱀 화석을 발견한 지역이 1억 5천만 년 전 늪지대였고, 콜로라도 주의 화석도 서부 지역 강가 퇴적층에서 발굴했다는 점을 들어 원시 뱀이 바다를 헤엄쳐 이동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콜드월 교수는 "현재 대부분의 뱀이 물에 완벽하게 적응한 점을 고려하면 원시 뱀이 바다를 헤엄쳐 움직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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