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우리카드 제압하고 6연승 ‘파죽지세’

입력 2015-01-30 02:12
수정 2015-01-31 01:14


▲ OK저축은행의 송명근이 29일 우리카드와의 원정경기에서 16점을 올리며 29점을 올린 시몬과 함께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자료사진 =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가 최하위 우리카드 한새를 손쉽게 제압하고 6연승 고공 행진을 달렸다.

OK저축은행은 29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2014-2015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5라운드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25-22, 23-25, 25-14)로 이겼다.

승점 3점을 챙긴 OK저축은행은 19승 6패(승점 52)를 기록하며 선두 삼성화재(승점 56)를 계속 추격했다. 우리카드는 변변한 힘 한 번 써보지 못한 채 또 다시 고개를 숙였다. 최근 8연패의 부진에 빠진데다 시즌 전적은 2승 22패(승점 11점)에 머물고 있다.

OK저축은행의 주포 시몬은 29득점(공격성공률 61.90%)을 얻어내며 맹활약했고, 송명근도 16득점을 올리며 뒤를 든든히 받쳤다. 반면 지난 연말 퇴출된 까메호를 대신해 투입한 우리카드의 새 외국인선수 다비드는 경기를 앞두고 갑작스런 장염에 빠지는 등 컨디션 난조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1세트에서 OK저축은행은 김규민, 송희채, 박원빈, 송명근 등 선발 멤버들이 고루 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손쉽게 풀어나갔다. 에이스 시몬이 주춤하며 우리카드가 2점차까지 접근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분발하며 추격을 봉쇄했다. OK저축은행은 다비드의 공격을 3번이나 블로킹으로 막아냈다. 결국 다비드는 4-9 상황에서 벤치로 물러났다. OK저축은행이 25-20으로 1세트를 가져가며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1세트에서 부진했던 OK저축은행 시몬이 2세트부터는 제 역할을 했다. 시몬은 3-3 상황에서 후위 공격과 서브 에이스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후에도 상대 코트를 맹폭하며 11득점을 거둬 올렸다. 우리카드는 신으뜸과 최홍석이 분전했지만, 한계가 있었다. OK저축은행은 시몬의 오픈공격으로 2세트를 25-22로 낚아 올렸다.

하지만 우리카드도 호락호락하게 물러서지 않았다. 배수의 진을 친 우리카드는 박진우의 속공과 신으뜸의 오픈공격을 성공시키며 앞서갔다. 하지만 3연속 블로킹을 당하며 11-12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공방을 주고받은 끝에 23-22 상황에서 김정환과 신으뜸의 퀵오픈 공격이 잇따라 터지며 3세트를 차지했다.

그러나 OK저축은행은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OK저축은행은 4세트 들어 시몬의 집중 공격이 되살아나며 19-9까지 크게 앞서 나갔다. 승기를 잡았다고 판단한 김세진 감독은 시몬과 송명근을 벤치로 불러들여 쉬게 하는 여유를 드러내기도 했다. 결국 OK저축은행은 4세트를 25-14로 넉넉하게 앞서며 승리를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