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현대제철, ‘불황 속 선방’

입력 2015-01-30 07:16
수정 2015-01-30 09:01
<앵커>

원재료 가격 하락 덕을 톡톡히 보며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눈에 띄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어려운 철강업계 상황에도 선방했다는 평가입니다.

문성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철강재 원료 가격 하락과 환율 상승으로 포스코와 현대제철 모두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렸습니다.

2013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축소됐던 포스코는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지난해 포스코 매출은 65조원, 영업이익은 3조2천억원을 돌파했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기대치보다 높게 상승했습니다.

현대제철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두 배 넘게 늘었습니다.

지난해 현대제철의 매출은 16조원, 영업이익은 1조4천억원을 상회했습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성공 배경에는 원재료 가격 하락과 환율 상승이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입니다.

지난해 철광석 가격이 절반 가까이 하락하면서 원가 부담이 줄었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원화 환산 수출단가가 올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호실적이 올해도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전문가들은 “세계 철강수요 둔화와 중국산 저가 철강재 유입 증가로 올해도 철강업계의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경고했습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