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편단심 민들레’ 독기 품은 홍인영, 윤선우와 대성제분 갖겠다 엄포(종합)

입력 2015-01-29 15:05
수정 2015-01-29 15:05


사랑했던 아빠와 오빠에게서 버림 받은 홍인영이 독을 품었다.

29일 방송된 KBS 2TV ‘TV소설 일편단심 민들레’(연출 신창석, 극본 이해정 염일호) 113회에서는 홍인영이 최재성에 대한 복수를 다짐했다.

세영(홍인영 분)은 자신의 친부를 죽게 한 양부 신대성 사장(최재성 분)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며 신태오(윤선우 분)와 과거 자신의 부모님이 소유했던 대성제분을 빼앗아 올 것이라 이를 갈았다. 자신의 양오빠인 태오를 마음에 두고 있는 세영은 태오와 신 사장의 회유와 질책에도 그 마음을 접지 못한 채 결국 전승빈과 손을 잡으며 신 사장과 민들레(김가은 분)를 무너뜨릴 것이라 엄포를 놓은 상태.

두 사람의 결탁을 막으려는 신 사장은 차용수(전승빈 분)를 찾아갔다. 그리고는 반송재를 팔아 그 수익을 반 씩 나누자고 제안했고, 거절하는 용수에게 민들레를 찾아가 과거 사건에 대해 전부 말하겠다며 그를 협박했다. 그에 차갑게 조소한 차용수.

태오 역시 밖에서 지내며 자꾸 용수와 얽히는 세영이 걱정됐던 터, 그를 찾아가 사원 아파트에서 지내라고 말했다. 하지만 세영은 자신은 그런 곳에서 살지 않을 거라며 “나 서울회관 계속할거야. 차용수가 나 준다고 했어”라고 답했다.

그 말을 들은 태오는 “너 대체 차용수랑 뭐야. 황금옥 정말 네가 한 짓이야?”라며 황금옥이 가압류 된 일에 대해 따져 물었고, 세영은 흥분하며 “오빠는 내가 빼앗긴 모든 것에 대해 억울하다고 느끼게 만들었어. 차용수 뭐라고 하지 마. 차용수는 적어도 날 그런 눈으로 보진 않아. 오빠 나 보기 끔찍하잖아”라고 그를 원망했다.

이어 “차라리 아버지처럼 버려, 왜 이렇게 찾아와서 헛된 희망을 품게 하는데”라며 “오빠 옆에서 살 수 있게 해줘, 부탁이야”라고 말하며 그에게 안겨 매달렸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보게 된 신대성은 불 같이 역정 내며 세영에게 “이래서 머리 검은 짐승은 거두는 게 아닌데”라며 독한 말을 쏟아냈다.

세영 역시 “당신이 내 아버지라고? 당신은 살인자야. 당신이 우리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아넣었잖아”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그렇게 사이좋았던 부녀지간은 결국 파국으로 치달은 바 세영은 “당신 딸 아니니 오빠랑도 남매가 아니죠. 난 오빠랑 결혼할거예요”라며 엄포를 놨다.



또한 이날 방송 말미에는 서로를 그리워하는 민들레와 신태오의 모습이 담겼다. 들레는 방 안에 앉아 태오와의 추억을 회상했고, 계속해서 들레를 밀어내던 태오 역시 황금옥을 찾아갔다 폐업 간판이 걸린 모습을 보고는 안타까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더욱이 차용수가 어린 시절 자신에게 다정했던 들레의 모습을 떠올리며 착잡한 심경을 표현해, 세 사람 마음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KBS 2TV ‘TV소설 일편단심 민들레’는 평일 오전 9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