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포미닛이 오는 2월 9일 두 번째 타이틀 곡을 들고 컴백한다는 소식이 알려져 눈길을 끈다.
29일 오전 포미닛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티저를 공개했다. 이는, 지난 26일에 발매된 첫 번째 더블 타이틀곡 '추운 비'의 기습 컴백에 이어 스타일리시한 '트럼프 티저'를 앞세워 독특한 방법의 컴백 발표를 시도한 것이다.
'트럼프 티저'는 순식간에 화면이 전환되는 감각적 모션그래픽을 활용한 이번 티저는 마술사의 손에서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트럼프가 곧 숫자 2와 9로 변신해 가요계 '에이스' 포미닛이 2월 9일 새로운 신곡을 들고 컴백함을 예고한 것으로 보인다.
데뷔 이래 최초로 시도한 발라드 타이틀곡 '추운 비를 통해 성숙한 여성미의 극치를 선보이며 발라드 감성으로도 대중속으로 파고든 포미닛은 9일 발표될 신곡에서는 이와 180도 달라진 파워풀한 변신에 도전한다.
그동안 강렬하거나 섹시한 퍼포먼스 위주의 무대로 이미지를 굳혀왔던 포미닛이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것으로, 데뷔 7년차 이들의 변화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추운 비'는 작곡가 손영진, 조성호가 프로듀싱했으며 포미닛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시도하는 마이너풍의 발라드 타이틀 곡으로, 섬세한 감성과 가슴 저리는 보이스로 색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또한, 포미닛은 이번을 통해 한층 성숙해진 여성미와 아티스트적 성장을 극대화해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번 베일을 벗은 '추운 비'는 확실히 멤버 허가윤의 재발견이라고 평할 만큼 호소력 짙은 그녀의 감성 보컬이 인상적으로 가슴 아픈 이별의 마음을 차가운 빗방울에 비유한 감성적 가사가 허가윤의 목소리와 상당히 조화를 이뤘다는 평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그 동안 보컬적인 부분에서 큰 두각을 드러내지 않았던 포미닛인 만큼 이번 새 앨범 더블 타이틀에 하나로 발라드 곡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이미 소기의 성과를 거둔 셈이다.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 측은 "그 동안 보여주지 못한 색다른 포미닛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포미닛은 '추운 비'의 뮤직비디오 메이킹 필름을 공개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지난 27일 오후, 온라인 음원사이트 멜론을 통해 신곡 '추운 비'의 뮤직비디오 촬영 비하인드 영상을 보였다.
이 영상에서 포미닛은 수준급 감성 연기에 도전한 과정을 상세히 공개하는가 하면 신곡 '추운 비'에 대한 곡 소개와 함께 매력 포인트들을 설명을 곁들여 콕콕 꼬집어 소개하는 귀여운 모습이 보는 이들을 웃음짓게 만든다.
특히 이번 메이킹 필름에서는 영하의 온도에 촬영을 강행한 포미닛과 추위와의 고군분투기가 엿보인다.
경기도 양평의 한 야외 세트장에서 1박 2일간 밤을 새워 진행된 포미닛 '추운 비'의 뮤직비디오 촬영은 당시 체감온도가 영하 10도에 다다를 만큼 매서운 추위가 몰아쳤으며, 고속촬영 기법으로 촬영이 진행돼 음악에 맞춰 빠르게 노래하는 신이 많았던 만큼 포미닛은 강력한 추위에 입이 얼어붙어 연신 새하얀 입김이 내뿜은 것은 물론 노래조차 제대로 할 수 없었던 상황이라는 후문이 전해진다.
하지만 이내 추위를 떨쳐내고 프로페셔널한 면모로 끝까지 열연을 펼친 포미닛은 여인의 향기를 물씬 느끼게 하는 뮤직비디오 속 아련한 명장면들을 완벽히 소화하며 한층 더 신곡 '추운 비' 뮤직비디오의 보는 재미를 더해 눈길을 끈다. 추운 날씨에 '황소 입김'을 내뿜는 포미닛 멤버들의 혹한 속 투혼이 발휘된 '추운 비'의 뮤직비디오는 현재 중국 인웨타이 차트에서 이틀 째 연속 1위를 기록하는등 국내외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날 강추위 속 촬영에 돌입한 현아는 "150 BPM 속도에 맞춰 촬영을 하고 있다. 랩을 맡았기 때문에 다른 파트보다 소현이와 제가 조금 빠르게 발음을 해야 한다. 그런데 입이 얼었다"며 카리스마 속 감춰진 면모에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촬영을 마치며 '추운 비'에 대한 큰 기대를 내 비친 멤버들은 "여태까지 포미닛의 색깔과 다른 음악을 들려드리게 되어 너무 기쁘다. 뮤직비디오도 색다르니 많은 분 들이 기대 해 주셨으면 좋겠다. 날씨도 춥고 노래도 춥지만 여러분은 부디 감기 조심하시길"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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