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이주수요발 전세대란이 가시화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월 2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14% 상승했다.
특히 강남의 경우 한주만에 0.26% 올라 지난해 2월17일 0.31% 오른 이후 11개월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강남 전셋값 상승에 영향으로 서울 전세가격도 0.20% 올라 10개월여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한국감정원은 저금리 기조로 인한 월세 전환에 따른 전세매물 부족이 지속된 가운데, 재건축단지 이주수요, 겨울방학 학군수요가 가세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 강동구의 경우 이번주 0.62% 올라 상승폭이 0.5%도 넘어섰다.
이어 서초구 0.34%, 성동구 0.33%, 송파구 0.29%, 강남구 0.28% 순으로 상승폭이 높았다.
문제는 강남발 전세가격 상승이 인근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계절적으로 2월말까지 상승하는 경향이 있는데다, 재건축 이주수요 등으로 전세매물이 더 줄어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2월 입주물량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도 이미 나와 전세대란이 우려되는 상태다.
부동산114는 2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1만 6천168가구로 집계된 가운데 수도권의 경우 1월 대비 23% 감소한 4천774가구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