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김재중, 워커홀릭 8종 세트

입력 2015-01-29 08:15


‘스파이’ 김재중이 밤낮가리지 않고 열일 삼매경을 펼치는 천재 국정원 요원의 워커홀릭 8종 세트가 공개됐다.

김재중은 KBS ‘스파이’에서 비상한 두뇌와 탁월한 분석력을 인정받아 최연소로 국정원에 발탁된 천재 요원 선우 역을 맡았다. 일을 할 때는 냉철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요원으로, 엄마와 연인에게는 애교 많은 부드러운 남자로 상반된 매력을 선보이며 금요일 밤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23일 방송된 5, 6회 분에서는 기철(유오성)을 잡기 위해 자신이 세운 계획으로 수연(채수빈)이 억울한 죽음을 당한 후 충격에 빠진 선우의 모습이 그려졌던 터. 하지만 이내 자신의 동료와 수연을 죽게 만든 기철을 잡기 위해 CCTV 영상을 거듭 돌려보는가 하면, 현태(조달환)과 함께 현장에 나가 수연을 죽인 독주사기를 찾아내는 등 주도면밀한 국정원 요원의 포스를 발산했던 바 있다.

이와 관련 천재 에이스 요원으로 활약 중인 김재중이 일중독에 빠져있는 24시간이 포착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심각한 표정으로 모니터를 뚫어지게 쳐다보는가하면, 매의 눈으로 화면 속 인물을 면밀히 체크하며 깊은 고민에 빠져있는 것. 또한 사건의 힌트를 찾은 듯 얼굴에 미소를 지어보이다가도 걸려온 전화를 받고 이내 냉철 모드로 돌변하기도 했다. 유리벽에 붙은 메모지를 응시하면서 일에 집중하고 있는 김재중의 모습에서 에이스 요원의 포스가 진하게 느껴지고 있는 셈이다.

뿐만 아니라 김재중의 워커홀릭 열전은 낮뿐만 아니라 밤에도 이어졌다. 모두가 퇴근한 어두컴컴한 국정원 사무실에 홀로 남아 스탠드 불빛에 의지한 채 예리한 눈빛을 빛내고 있는 것. 두 개의 모니터를 번갈아보면서 업무에 몰입하고 있는 김재중의 모습이 실제 국정원 요원이라 착각이 들 만큼 엘리트 요원의 아우라를 풍기고 있다.

그런가하면 김재중은 엘리트 국정원 요원 역을 실감나게 연기하기 위해 촬영 전 대본과 동선을 맞추는 것은 물론, 다양한 눈빛과 표정을 연구하는 등 남다른 연기 열정을 쏟아내고 있다. 또한 유리벽에 붙어있는 메모지 같은 작은 소품들까지 세심하게 확인하는 김재중의 디테일한 모습이 스태프들의 감탄을 사고 있다는 귀띔이다.

제작진 측은 “촬영이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지만, 김재중은 여전히 캐릭터와의 완벽한 싱크로율을 위해 누구보다 성실하게 노력하고 있다”며 “‘스파이’에 대한 김재중의 의욕이 높은 만큼 계속해서 완성도 높은 작품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3일 방송된 6회에서는 선우가 ‘의문의 살인자’ 기철에 대한 퍼즐을 맞춰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CCTV 영상을 반복해서 보던 중 범인이 볼을 긁는 모습에서 중국 심양에서 만난 기철을 떠올리게 된 것. 앞으로 선우와 기철이 보여줄 팽팽한 대립 구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KBS 금요 미니시리즈 ‘스파이’ 7,8회는 오는 30일 오후 9시 30분부터 11시 10분까지, 50분물이 2회 연속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