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9일 SK하이닉스에 대해 4분기 호실적에도 올해 1분기 출하증가율 둔화로 연간 실적이 다소 우려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6만 원을 유지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작년 4분기 매출액이 전분기보다 19% 증가한 5조 1천억 원, 영업이익은 28% 늘어난 1조 7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남대종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4분기 실적이 자체 추정치를 웃돌았다"며 "작년 4분기 D램 출하증가율이 전분기대비 18%, NAND 출하증가율은 전분기대비 30%를 기록해 스마트폰 중심의 수요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남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4조 6천억 원, 영업이익은 1조 3천억 원으로 작년 4분기보다 감소할 것"이라며 "통상적으로 1분기는 비수기로 출하량과 가격 하락이 일반적이지마 이번 분기는 다소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1분기 출하증가율이 감소한 것을 기준으로 연간 출하증가율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은데다, 제품판매단가 역시 경쟁사 주도로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남 연구원은 "현재 SK하이닉스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기준 PBR 1.6배 수준이고, NAND 부문의 경쟁력 강화가 기대되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D램 중심의 가격하락이 예상보다 빨라 업황 안정화 전까지 보수적 투자전략이 적절하다"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