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이 자신을 쌍둥이라고 속였다.
2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조영광 연출/김지운 극본) 3회에서 로빈(현빈)은 자신을 구서진(현빈)의 쌍둥이라고 소개했다.
장하나(한지민)는 너무 다른 구서진(현빈)의 모습을 보고 의구심을 품었다. 특히 로빈은 장하나에게 다정한 목소리로 "고마워 할 필요 없다. 이건 성격이다"라고 말했다. 그 말은 과거 장하나를 구해준 천사의 다리 남자가 했던 말이었다.
장하나는 로빈의 모습에 설레임을 느끼자 혼잣말로 "정신 차려. 너 그렇게 사람 미소에 반하고 그렇게 쉬운 여자 아니야. 저 남잔 구서진이야"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그러면서도 "표정은 분명히 로빈이 아니었다"라며 의심스러워했다.
장하나는 로빈에게 다가가 "나 심각해요. 누구예요? 당신?"이라고 물었다. 로빈은 처음에 "서진이가 벌써 상무가 됐나보네. 서진이와 아는 사이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다가 구서진이 했던 말을 떠올렸다.
구서진과 로빈은 서로 영상을 촬영해 하고 싶은 말을 녹화해둔 뒤 소통하고 있었다. 구서진은 "우리가 상생하기 위해서 사람들이 누군지 물으면 쌍둥이라고 대답하라"고 일렀다. 이에 로빈은 장하나에게 "난 구서진의 쌍둥이 형이다"라고 거짓말을 했다.
그때 로빈을 잡으러 경호원들이 도착했고 마취제를 쏘았다. 그 마취제는 장하나가 대신 맞았고 그 바람에 로빈은 그녀를 안고 순순히 잡혀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