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케플러 444에 갈 수 있는 방법은 없다. 탐사로봇에 의지하는 이유다. (사진=YTN)
우주 탐사로붓 '필레'는 지난해 11월 혜성에 도착했다. 10년간 무려 65억 Km를 비행한 끝에 도달한 것.
하지만 음지에 착륙하는 바람에 기운을 잃었다. 태양광을 받지 못하면 배터리가 방전돼 우주 미아가 될 수도 있었다. 다행히 극적으로 이동해 태양광을 흡수했다.
힘을 얻은 로봇 필레는 혜성 표본을 채취하기 시작했다. 인류 생명체에 필요한 아미노산 등이 있는지 분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112억년 된 항성계(케플러 444 항성계)가 발견돼 전 세계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북미와 유럽 공동연구진이 지난 28일(한국시각) 지구와 비슷한 구조의 112억 년 된 항성계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과학학술지 ‘천체물리학 저널’에 소개된 자료에 따르면 이 항성계는 지구로부터 117광년 떨어진 ‘케플러 444’라는 별과 함께 공존하고 있다.
케플러 444 별에 속한 행성 5개는 모두 지구보다 크기가 작다. 그러나 지구와 비슷한 기체와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 우주 속 항성계 가운데 가장 오래된 별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지구와 비슷한 행성으로는 '화성'이 꼽혔다. 112억년 된 항성계가 발견되면서 우주 과학자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인간이 케플러 444에 갈 수 있는 방법은 없다. 탐사로봇에 의지하는 이유다.
한편, 케플러 444 항성계의 나이는 태양계의 2배로 추정된다. 참고로 태양계의 나이는 약 45억 년, 우주의 나이는 138억 년으로 알려졌다.
과학자들은 케플러 444 항성계를 통해 우주 속에서 인간과 비슷한 생명체가 존재하리라고 확신하는 분위기다. 영국 버밍엄대 티아고 캄판테 박사는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서 "은하계에 고대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케플러 444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망원경을 통해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