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저근막염과 허리디스크 관계, 고도일병원의 조언은?

입력 2015-01-28 19:17


최근 들어 족부 질환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고도일병원은 실제로 하이힐, 플랫슈즈 등 발에 무리가 가는 신발을 착용할 때, 테니스·축구 등 발에 충격이 가해지는 스포츠 활동을 할 때 족부 질환을 초래하게 된다고 한다. 이외에도 과체중일 때, 오래 서 있는 직업에 종사하는 경우에도 족부 질환이 찾아올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족저근막염'은 족부 질환의 단골 손님으로 불릴 정도로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이다. 족저근막염은 발바닥에 위치한 족저근막에 염증이 발생하여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족저근막염에 걸릴 경우 발꿈치 안 쪽에서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며 발 아래쪽에서 뻣뻣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서 땅을 디딜 때 매우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문제는 족저근막염에 걸렸을 경우 제대로 된 보행이 어려워 또 다른 증상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족저근막염 환자들은 제대로 걷기가 어려워 약간 절룩거리며 걷게 된다. 이러한 잘못된 보행 자세는 척추 건강에도 압박을 끼칠 수 있다. 뒤뚱거리며 걷게 되어 엉덩이 골반의 틀어짐을 초래하게 되고 척추의 균형까지 무너뜨릴 수 있는 것이다.

고도일병원 고도일 원장은 "족저근막염에 따른 통증을 방치하게 되고 절룩거리며 걷게 될 때 이를 계속 유지한다면 척추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부정확한 보행은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를 긴장시켜 압박을 가하기 때문에 척추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족저근막염 초기에는 깔창이 편안한 신발을 착용함과 더불어 발바닥 및 장딴지 스트레칭을 실시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만약 족저근막염이 심할 경우 체외충격파치료와 주사요법을 병행하여 인대를 회복시키는 방법이 이루어진다.

최근에는 족부보조기 치료가 주목을 받고 있다. 족부보조기 치료란 전문의 진단에 따라 맞춤형으로 특수 제작된 기능성 기구를 착용하여 통증을 개선하는 방법이다. 족부보조기는 발에 가해지는 충격을 분산시켜 주어 족저근막염 치료에 효율적이다. 아울러 발의 정렬 상태 및 종아리 자세도 올바르게 유지시켜 준다. 덕분에 발 건강 뿐 아니라 무릎, 척추 건강에도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