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종 어보와 문정왕후 어보가 65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다.
현종 어보와 문정왕후 어보는 한국전쟁 당시 미군 병사가 불법 반출한 중요 문화재로, 지난 2000년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박물관 측이 경매시장에서 구입해 소장해왔다가 도난품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국토안보수사국이 2013년 9월 압수, 그 동안 조사를 진행해왔다.
앞서 지난해 4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방한했을 당시, 한미 양국은 불법 유출된 조선왕실과 대한제국 인장 9점을 반환하기로 합의했으나, 문정왕후 어보와 현종 어보는 반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었다.
당시 반환 대상에 포함된 문화재는 대한제국 국새인 황제지보(皇帝之寶), 순종이 고종에게 태황제(太皇帝)라는 존호를 올리며 1907년 제작한 수강태황제보(壽康太皇帝寶), 조선왕실에서 관리임명에 사용한 유서지보(諭書之寶) 등이다.
현종 어보와 문정왕후 어보는 절차를 거쳐 3월내에 각각 환수될 예정이며, 이 어보들은 워싱턴에 있는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수령해 한국으로 전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현종 어보 3월 환수 예정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현종 어보 3월 환수 예정, 진작 찾아왔어야지”, “현종 어보 3월 환수 예정, 다른 문화재들도 환수하자”, “현종 어보 3월 환수 예정, 무사히 한국땅으로 돌아오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