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통화 완화…자국 통화 3년래 최저

입력 2015-01-28 10:51
싱가포르이 낮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고 경기 부양을 지지하기 위해 '깜짝' 통화 완화책을 발표했습니다.

28일 싱가포르의 중앙은행 역할을 하는 싱가포르통화청, MAS는 성명을 통해 "자국 달러 정책 밴드 기울기를 낮추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MAS은 환율 범위, 중심점, 기울기를 정해 놓고 정해진 범위 내에서 자국 통화 가치를 조절해 왔는데 이번에 '기울기'를 낮춰 통화 가치의 절상 속도를 늦추겠다고 발표한 것입니다.

MAS은 "지난 10월 성명서 발표 이후 대내외 인플레이션 상황이 악화, 싱가포르의 올 한해 인플레 목표치를 위협하기 시작했다"며 정책 시행 근거를 제시했습니다.

한편, 이날 MAS의 발표는 예정에 없었던 만큼 외환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장중 싱가포르달러는 미국 달러 대비 3년만에 최저치로 하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