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주원이 살벌한 모습을 보였다.
27일 방송된 SBS 일일드라마 '달려라 장미(연출 홍창욱|극본 김영인)'에서는 태자(고주원 분)가 할아버지 황회장(전국환 분)의 욕심에 적대감을 드러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태자와 장미(이영아 분)은 공모전 3위에 입상하게 되고, 상금을 나누려는 장미에게 자신은 돈은 필요 없다며 트로피를 달라고 한다.
태자는 살면서 상을 받아 본 적이 없다며 트로피를 보고 뿌듯해 하고, 이에 장미는 흐뭇한 미소를 지어보인다.
다음날, 태자와 장미가 매장에 출근하자 매장 식구들은 축하를 해주고, 장미는 태자에게 가족들의 반응이 어떻냐고 물었다.
태자는 장미의 말에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장미는 "할아버지랑 엄마한테 트로피 보여드려야지, 상 처음 받은거라면서"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에 태자는 바로 엄마 홍여사(정애리 분)을 찾아가 트로피를 내려 놓으며 자랑을 했다.
태자는 "무언가를 이룬다는 게 가슴벅차고 희열 있는 건지 몰랐다"며 기뻐하고, 홍여사는 태자에게 사고 전에는 상을 많이 받았다며 과거 얘기를 한다.
태자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하고, 그때 황회장이 밖으로 나와 태자의 트로피를 보며 뿌듯해 했다.
황회장은 "슬슬 일에 재미 붙이면 회사 물려 받겠다는 말도 금방 하겠는데?"라며 뿌듯해 하며 말을 했다.
그러나 태자는 순간 미소를 지우고 "회사는 절대 안 물려 받는다니까"라며 정색을 하고 나가버렸다.
홀로 술을 마시며 태자는 할아버지가 말했던 것을 곱씹고, "꿈도 꾸지마, 할아버지가 원하는 일은 절대 안해줄거니까"라며 살벌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민주(윤주희 분)는 태자가 홀로 술을 마시는 곳을 찾아가고, 태자는 "어떤 일의 방향을 잠깐 잃었을 때 황당함" 때문에 술을 마신다며 "절대 가지 않으려 하는 길인데 나도 모르게 조금씩 가고 있네"라고 답답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