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도핑 양성, 남성 호르몬 투약?...담당 의사는 왜?
수영선수 박태환이 도핑 양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남성호르몬 투약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박태환 도핑 양성 사진=연합뉴스)
검찰은 27일 도핑의혹을 받고 있는 국가대표 수영선수 박태환이 남성호르몬을 투약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박태환은 최근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박태환 측은 도핑 양성 반응에 대해 병원 측의 실수라고 해명했다.
박태환의 소속사 팀GMP는 박태환이 건강관리를 받았던 병원 측 실수 혹은 과실이라고 주장했다. 팀GMP는 "박태환은 월드클래스 수영선수로서 10년이 넘는 활동 기간에 도핑을 우려, 감기약조차 복용하지 않을 정도로 철저히 금지약물을 멀리해 왔다"며 "현재 도핑 검사 결과에 대해 누구보다도 본인이 가장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기 약 2개월 전 한국의 한 병원에서 무료로 카이로프랙틱 및 건강관리를 제공받았다"며 "당시 병원에서 주사를 한 대 놓아준다고 했는데, 박태환은 해당 주사의 성분이 무엇인지, 금지약물 성분이 들어 있지 않은지 수차 확인했고 이 병원의 의사는 문제없는 주사라고 거듭 확인해줬다. 하지만 이 주사에는 금지약물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어 “해당 병원이 왜 박태환에게 금지약물을 투여했는지 그 이유와 목적을 알아내기 위해 법률 팀과 노력 중이며 민·형사상 책임을 강력히 묻고자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박태환 측은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와 세계수영연맹(FINA)에 이러한 사정을 적극적으로 해명해 불이익 처분이 내려지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태환의 부친 박인호 씨는 서울중앙지검에 해당 병원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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