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드’ 지진희, 악역 변신 예고…옴므파탈 매력 발산 ‘다크 아우라’

입력 2015-01-27 15:20


KBS 새 드라마 ‘블러드’ 지진희가 ‘역대급 악역’을 맡아 위압감 넘치는 첫 자태를 드러냈다.

지진희는 ‘힐러’ 후속으로 방송되는 KBS 새 월화드라마 ‘블러드(Blood)’ (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 제작 IOK미디어)에서 나이보다 젊어 보이는 핸섬한 외모, 뛰어난 두뇌 그리고 카리스마와 재력을 모두 겸비한 태민 암병원 센터장 이재욱 역을 맡았다. 젠틀함과 사교 능력을 갖춘 외면과는 달리, 욕망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잔혹한 내면을 갖고 있는 인물. 누구든 자기편으로 만드는 ‘옴므파탈’ 매력으로 주인공 안재현과 극강의 대립 관계를 형성한다.

이와 관련 지진희가 어둡고 음습해 보이는 저택 안에 홀로 생각에 잠긴 듯 앉아있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시선을 압도하고 있다. 젠틀한 신사의 중후한 멋이 돋보이는 깔끔한 올 블랙 의상에 클래식한 체크 재킷을 매치, 이제까지 본적 없던 품격 있으면서도 어두운 아우라를 발산하고 있는 것. 부드러운 눈빛 속에 감춰진 날카로운 카리스마, 얼굴의 미세한 주름까지도 감정을 연기하는 듯한 지진희의 자태가 한편의 화보 같은 명장면을 완성했다는 평이다.

지진희의 ‘다크 아우라’가 가득했던 첫 촬영은 지난 달 29일 안성시 일죽면 고은리에 위치한 ‘블러드’ 세트장에서 진행됐다. 지진희는 밤늦게야 촬영이 시작되는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일찌감치 현장에 도착, 철저하게 준비를 갖추는 등 완벽한 장면에 대한 열의를 불태웠다. 더욱이 당초 예정과 달리 촬영이 새벽까지 이어졌지만, 지진희는 지친 기색 하나 없이 장면에 몰입하며 현장을 달궜다. 특히 자신이 나오지 않는 장면에서도 상대 배우의 감정이 깨지지 않게 대사를 맞춰주고 배려하는 모습으로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

그런가 하면 이날은 지진희가 ‘악역 본좌’ 이재욱으로서 첫 행동에 나서는 액션 장면이 촬영됐던 터. 상대배우와 합이 중요한 신이었던 만큼 초반 합을 맞추는 장면에서 의도치 않게 코믹한 장면이 연출됐다. 순간 무겁고 진지한 표정을 짓던 지진희와 상대배우가 동시에 웃음을 터뜨리면서 심각하게 얼어붙었던 촬영장이 웃음바다가 됐다는 귀띔이다.

제작사 IOK미디어 측은 “캐스팅 당시부터 젠틀함과 카리스마를 동시에 표현해야하는 이재욱 역에 지진희 외에는 생각할 수 없었다”며 “많은 연기 경험에도 꼼꼼히 대본을 분석하고 매 장면마다 완성도 높은 연기를 펼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지진희의 변신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블러드’는 ‘굿 닥터’를 통해 호평을 받았던 기민수 PD와 박재범 작가가 다시 최강의 라인업을 완성,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신선한 주제와 시도로 메디컬 드라마의 한 획을 그은 두 콤비가 다시 한 번 신드롬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힐러’ 후속으로 편성돼 오는 2월 16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