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피 지수가 하루 만에 반등하며 1940선을 회복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개장 직후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중소형주 강세장을 다시 확인시켰습니다.
거래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학 기자!
<기자>
네, 코스피가 그리스 악재를 털어내고 하루 만에 반등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이시각 현재 어제보다 0.44% 오른 1944.46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외국인이 396억 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반등 이끌고 있고, 기관은 투신권중심으로 3억 원, 개인은 435억 원 동반 매도 중입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 거래 모두 순매수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788억 원 매수 우위입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화학, 건설, 기계업종이 강세이고, 증권주도 상승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반면 은행, 통신, 전기가스 등 내수, 유틸리티 업종은 힘을 받지 못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입니다.
대장주 삼성전자, 현대차가 보합권에서 횡보하고 있고, 대형주 가운데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정도만 1~2% 가량 올랐습니다.
지난주까지 내리막이던 삼성SDS, 제일모직도 모처럼 1~2% 올랐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개장 직후 신고가를 경신 한 뒤 보합권으로 밀렸습니다.
코스닥은 이시각 현재 어제보다 0.27% 내린 588.73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은 외인, 기관 매도에 밀려 대부분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다음카카오가 3% 넘게 밀렸고, 셀트리온, 파라다이스, 동서, 메디톡스까지 상위 종목이 모두 오전장 부진한 모습입니다.
<앵커>
증시 악재로 우려됐던 그리스 총선 영향이 오늘은 수그러든 모습입니다.
오늘 시장 변수들도 짚어주시죠.
<기자>
오늘 코스피가 소폭이나마 반등한 건 전날 그리스 총선 우려가 크게 완화됐기 때문입니다.
그리스의 급진좌파 시리자가 압승을 거뒀지만, 유럽연합 탈퇴 우려가 크지 않은 상황인데요.
여기에 유럽중앙은행의 경기부양 효과가 이어지면서 유럽증시가 반등한 점이 우리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또 이번주 미국 연준의 FOMC 정례회의가 예정돼 있는데, 옐런 의장의 회견 일정도 없는 상태여서 시장은 오히려 금리인상을 예견할 변수가 나오긴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FOMC 관망세 속에 뉴욕증시가 눈폭풍 경보 등에도 강보합을 보인 점도 오늘 국내 증시 반등의 배경이 됐습니다.
<앵커>
선거철도 아닌데 정치인 관련주라며 일부 종목이 며칠새 크게 올랐습니다.
실체없는 정치테마주가 고개를 들고 있다고요?
<기자>
대외 악재는 없지만 주식시장엔 때 아닌 정치테마주가 등장했습니다.
이완구 총리 후보자의 동문이 경영한다는 등의 실체가 없는 소문에 관련주가 이번주들어 급등세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등 정치인 관련주가가 최근 크게 들썩였습니다.
그러나 역시 회사 실적이 아니라 단순 기대감만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결국 주가 급락이 자명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밖에 오늘 시장 특징주를 보면, 기아차가 실적부진 여파로 5거래일째 하락하면서 신저가를 다시 썼습니다.
또 간밤 국제유가가 소폭 하락했지만, 유가 관련 종목들은 오히려 강세입니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조선업종,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 등 정유업종도 모처럼 반등에 나섰습니다.
그밖에 아모레퍼시픽 7거래일째 랠리를 이어가며 장중 270만 원을 돌파했고, 인수합병을 앞둔 금호산업이 투자매력이 있다는 증권가 평가 속에 장중 10% 넘게 급등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